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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문제점, 개선점, 건의사항 / 총 평 - 2차때에 비해 수준 떨어집니다.

글 두번 쓰기 귀찮으니 운영진에게 건의하는 형식의 글로 작성하겠습니다.

 

2차 로아 CBT를 매우 즐겁게 한 유저입니다.

그와 더불어 꽤나 열정적으로 하기도 했죠.

일을 안 할 수는 없으나 업무에 다소 자유로움이 있는 자영업자라 2차때는 로아 CBT 시간을 피해서 업무를 보다가,

2차때 워낙 재밌었기 때문에 3차 CBT 일정이 사무실 이사 날자와 겹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사 날자를 급하게 땡겼을 정도로요.

뭐 그만큼 2차때의 로아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지금은..

미뤄도 되는 일을 그냥 들어오는대로 처리하고, 로아 CBT 도중에 밥도 먹고, 지인들 만나러 나가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의 로아도 여타 다른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 했을 때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2차 때와 비교하면 3차의 로아는..

과격한 표현을 피해 비유해 보자면 다이아 원석의 결합구조를 바꿔서 숯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느낌이네요.

 

 

 

디테일한 설명을 나열하기 전에 2차와 3차간의 차이를 간략한 문구들로 정리 해 보겠습니다.

 

2차의 로아는 - 할 수 있는게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3차의 로아는 - 할게 많은 게임 입니다.

 

2차의 로아는 - 타 게임들과 차별화 된 자유로운 게임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3차의 로아는 - 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길을 따라 가는데 그 길이 좀 많을 뿐인 게임 입니다.

 

2차의 로아는 -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닥치는대로 하며 '이런게 있구나' 라는 게임이었습니다.

3차의 로아는 -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보고 '저건 지금 못하는거구나' 라는 계산을 하는 게임 입니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비 개편.

전설 장비 2차때 기준.

필드 보스 돌아서 템 맞추나, 레이드 돌아서 템 맞추나, 생활 스킬로 제작해서 템 맞추나 얻을 수 있는 장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소한 차이가 있는 경우나 유물급의 아이템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만, [내 캐릭의 수준을 높일 장비]를 맞추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는거죠.

제 경우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레이드, 필드보스, 생활스킬 3가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맞춘 장비를 짬뽕으로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해도 내 장비를 맞출 수 있고, 저걸 해도 내 장비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3차의 경우.

[지금 내 수준에 맞는 장비]를 맞추기 위해서는 해당 컨텐츠의 정해진 보스 혹은 카오스 던전을 검색하여 그것만 해야 합니다.

'아~ 지겹다 딴것도 하고 싶다~' <- 네 필요 없습니다. 닥치고 반복 노가다나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장비 맞추면 또 다음 수준의 장비 컨텐츠를 찾아서 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아무거나 하면서 강해질 수 있었던 게임이 -> 정해진 길대로 순서대로 노가다 하는 게임으로 변질 되었습니다.

2차때는 레이드만 죽어라고 돈 사람이나, 전설지도 탐방 떠난 사람이나, 필드보스 잡은 사람이나, 톱질 곡괭이질등을 한 사람이나,

혹은 저처럼 지겨울때마다 다른걸로 갈아탄 사람이나 크게 수준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3차는?

카오스 던전 돌아야 하는 구간은 다 카오스던전 앞에서 죽치고 매칭하고 있고,

카오스 던전으로 장비레벨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간마다 필드보스나 레이드 시간 재가며 뺑뺑이 무한반복 하고 있습니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모험을 하는 게임이, 다른 반복 노가다 온라인 게임들과 다를것이 없어졌어요.

 

 

 

 

 

(2) 보물지도

2차때는 영웅지도까지는 전부 정확한 위치가 써있었던가요?, 거기에 전설지도도 X 표시가 확실히 돼 있었고요.

보물지도 던전에서 장비 뿐만 아니라 그 외 재료들도 나오고, 전설 지도에서는 전설템 뿐 아니라 전설템 제작 재료도 나왔었고요.

유물 재료도 나왔었는지는 기억이 애매하네요.

3차의 경우.

영웅 지도의 경우 200레벨 후반대로 올라갈수록 어지간해서는 지역 이름을 전부 바꿔 놓았습니다.

드랍템은 지도 레벨대의 악세와 각인서 정도가 전부더군요.

대부분의 지도들은 X 표시가 사라졌고, 일부 지도는 해당맵을 아무리 돌아 다녀도 [던전 입구까지 몇걸음] 남았는지 안내조차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개편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개편하면 유저들이 보물지도 찾는데 흥미를 느끼며 재미있어라도 할거 같아요?

 

2차때 기준 보물지도가 나오면 영웅은 뭐 그냥 사람 데려가거나, 혼자 가거나..

전설지도는 사람들이랑 지도 공유해서 회전 시켜놓은 그 위치가 어딘지 사람들이랑 눈 빠지게 맵 봐가면서 찾고는 좋다고 다들 우르르 몰려 갔습니다.

지금.

각인서는 뭐 제대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높은 기대를 할 수 있는게 악세사리 뿐인데, 나한테 그 레벨 악세사리가 필요 없으면 뭐 지도 같이 갈 사람을 찾아도 같이 가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레벨 낮은 보물지도는 시간낭비니까 다들 버리라고 합니다.

전설지도도 뭐.

이제 전설 지도에서 따로 전설지도에서 나오는 제작 재료 아이템 나오는거 아니잖아요?

나한테 그 레벨 템 필요 없으면 그냥 안가는 거에요.

그리고 이름 바꿔 놓은 이 하찮은 행위.

정말 최악의 아이디어라 생각 합니다.

똥을 끼얹었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요.

제 경우 이미 2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름을 정리 해놨습니다.

이전 영웅 보물지도에 찍힌 맵 이름 보고 간거, 이제는 그냥 제가 가나다 순으로 정리, 출력한 자료 확인해서 갑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죠?

정말 나쁜 의미는 있습니다.

정리가 안됐거나 정보가 없는 유저는 어떻게 할까요?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눌러서 게임 관련 사이트 들어가서 검색을 하겠지요.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누르게 만드는 운영.

진짜 무능력한 운영이라고 생각 합니다.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누른 유저가 그 행위로 인해 게임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게임을 즐겁게 할까요?

아니면 몰입이 깨질까요?

 

또한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고작 영웅지도에 템 레벨 290 정도 밖에 안되는 주제에 지도 지역으로 갔는데 아무리 돌아 다녀도 입구까지 몇걸음인지 안 뜨더라고요?

내 경우.

재수없게도 정말 광활한 맵 이었습니다.

한바퀴 둘러보고 걸음 수 안 뜨는거 확인 하고 파티 해산 됐습니다.

신경질 나서 이 위치 나중에 내가 찾아 봤는데요.

멀쩡히 즐겁게 게임하다 말고 캐릭터 벽에 비벼서 장애인 마냥 버벅 거리는 한심한 꼴 값을 한 30분 해서 겨우 찾았습니다.

파티원 4명과 다 함께 찾았다면 8분이면 찾았겠지만, 지도 가진 사람 외에는 입구로 가도 입구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여기서 다른 사람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같은 상황이고 지도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인 경우 였습니다.

개편의 부작용을 구경한다는 느낌으로 기다려봤습니다.

파티원들은 그냥 어디 구석에서 쉬고 있고 지도 가진 유저만 계속 맵 돌아 다니기를 30분.

2바퀴를 돌아도 안나와서 못 찾겠다고 포기 했습니다.

- 이 경우 유저들이 드는 생각은 뭘까요?

a. 입구를 못 찾아서 뻘짓하고 가는 경우도 생기는구나 아 참 재밌다

b. 그 지도 입구 있긴 있는거야? 버그 아니야? 아.. 근데 입구가 어딘지를 모르니 버근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네?

c. 입구 멀쩡히 있는데 지도 가진 사람이 허접하게 돌아 다녔거나 정신 판거 아니야? 저 사람이 바보인건가?

정답은 2개 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재미도 없고 게임에 대한 집중도 깰 뿐더러 운영진과 유저에 대한 불신까지 키우는 정말 최악의 개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3) 카드

게임하다 말고 다른 뻘짓 할 컨텐츠가 생겨서 처음에는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카드가 없으니 당연히 배틀을 하지 못하고 엔피씨들을 지나갔고, 어느정도 카드가 모인 후에 배틀을 하기에 앞서 (아마도)약할 초반 마을부터 차례대로 훑고 오려고 했는데..

'누구더라..?'

카드 배틀 기능 딱 하나만 있는 엔피씨는 찾을 수 있지만, 호감도나 그 외에 다른 겸업?을 하는 엔피씨들의 경우는 어떤 엔피씨가 카드 배틀을 하는지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일이 가서 찍어봤네요.

네.

뭐 이 상태로 오픈하면 그냥 사람들이 그 리스트를 게임 관련 사이트들에 정리해서 올릴거고, 그럼 유저들은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으로 빠져 나가서 정보를 확인 해야겠죠.

거기에 그렇게 찾아간 엔피씨는..

정해진 카드로만 배틀하기 때문에 산수 수준의 계산이 안되는 어지간한 바보가 아니고서야 필승 카드덱은 정해져 있고, 그에 따른 승패도 확실히 정해져 있죠.

게다가 보상은 한번뿐에 카드배틀 한판 하는데 시간도 제법 걸리는 편이라..

이겼으면 다시 배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졌다고 다시 배틀을 도전해도 의미가 없죠.

이겼으면 볼 일 끝났으니 다른 엔피씨한테 가거나, 졌으면 카드를 더 모아서 와야죠.

카드게임이라는 하나의 신규 컨텐츠가 아니라.

그냥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몇몇 보상들을 얻기 위한 정해진 길의 1회 소모성 컨텐츠 중 하나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나중에 모든 엔피씨들을 이기고 난 후에는 엔피씨랑 카드 배틀을 할 이유도, 카드를 더 모을 이유도 없어요.

 

 

 

 

 

(4) 메달 퀘스트

2차때부터 꾸준히 건의 합니다.

이건 진짜 게임 망치는 저질 컨텐츠 입니다.

스킬포인트 물약등이 있기 때문에 필수 컨텐츠 입니다.

정해진 미션들을 시간안에 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해당 미션에 대해 알고 준비 해둔 상태'가 아니라면 플래티넘 달성은 어렵습니다.

정확하게 미션에 대해 알고 이해했어도 '내 메달 퀘스트를 시중 들어 줄 시다바리'가 없다면 불가능한 퀘스트들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알고 해도 성공 할까 말까인 미션.

유저들은 이 메달 퀘스트를 어떻게 대할까요?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으로 정보 확인 후 도전 합니다.

어디 뭐 숨어져 있는 포인트나 엔피씨들을 찾으라고 하면 무작정 찾으면 1시간 안에조차 못 찾을 수 있어요.

선택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이런 컨텐츠나 유저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메달 퀘스트가 재밌고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하는 유저가 있을까요?

이딴걸 하라고 만든거냐라고 욕하는 유저들은 열댓명 정도 본거 같은데요.

 

 

 

 

 

(5) 카오스 던전

개편 된 3차에서 가장 욕 많이 먹는 컨텐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험을 하는 게임을 노가다 하는 게임으로 변질 시켜 버렸어요.

나는 모험을 하고 싶은데 장비 개편과 함께 카오스 던전 덕에 나 혼자 모험하고 있으면 그냥 XX이고,

닥치고 카오스 던전 뺑뺑이나 돌아야 합니다.

일정이상 레벨되면 카오스 던전 or 필드나 레이드 보스 중에 선택해야 하고요.

심지어 구간이 아주 다닥다닥 나눠져 있는데요.

내 구간이 아니면 갈 이유 없습니다.

뒤늦게 출발한 유저들이나 사람이 적은 시간에 밖에 플레이 할 수 없는 유저들은 매칭도 안돼요.

그래서 메인 퀘스트 던전들처럼 혼자 한번 도전?

네.

혼자 하는 유저들은 게임하지 말고 꺼지라고 만든 컨텐츠 입니다.

이번 3차 CBT를 하는 중에 가장 불쾌했고 악의마저 느껴지는 컨텐츠 였습니다.

심지어 카오스 던전만 계속 돌면 그 레벨 장비는 확실히 맞출 수 있으니 유저들을 같은 던전을 열번 스무번 이상 돌게 만드는.

운영진 분들은 똑같은 짓거리 수십번 반복하면 재미를 느낍니까?

축구도 한판 뛰는게 재밌지 연속으로 둘 셋 넷 열번 뛴다고 생각 해보세요.

횟수가 반복 될수록 노동이 되고, 노동은 고문까지 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유저들의 경우 셀프 노동, 셀프 고통이기 때문에 자기가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건데요.

덕분에 2차 CBT는 항상 사람이 많았고, 3차 CBT때도 초반 3~4일 까지는 항상 포화 였는데 언젠가부터 서버 상태가 계속 원활이네요.

네 이해합니다.

2차때 약국가서 약 빨아가면서 버티던 저조차도 이번 3차때는 하다 지겨워서 좀 쉬거나, 각종 필수 컨텐츠 노가다를 위하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한 김에 딴짓거리 한창 하고 오고는 다시 노가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진저리 나서 게임 끄고 쉬기도 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2차때 노가다 했었던 큐브는 그래도 랜덤이라서 쪼는 맛이라도 있었지 카오스 던전은 뭐..

게임 1~3일차 까지는 멀쩡한 정신으로 12시간씩 플레이 했는데, 카오스 던전은 파티플의 피곤함과 + 같은 행동 반복의 지겨움으로 인해 2시간 하다 때려쳤습니다.

 

 

 

 

 

(6) 생활스킬

이번 3차의 경우 전 서머너를 하고 있는데요.

보스 장비 제작을 위해서는 벌목과 수렵을 해야 합니다.

배 업그레이드.. 항해도 거지같이 개편 돼서 잘 안해서 아직 확인은 안해봤지만 2차때는 선박 업그레이드에 채광도 필요 했었죠.

2차때의 경우.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됐습니다만, 정해진 길을 노가다 해야 하는 3차의 경우 필수로 해야 합니다.

네.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인데 포인트가 없습니다.

남들이랑 거래나 물물교환을 해야 하는군요.

네 뭐 사람들끼리 연계한다고 칩시다.

솔플 좋아하는 솔플 길드를 만든 저는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하고, 이번 3차의 경우도 파티를 해야 하는 일이 더럽게 많아서 지금 CBT가 멀쩡히 진행 중인데도 이런 장문의 글을 쓰고 있는거지만요.

2차때 감명을 받아서 많은 지인들에게 로아를 추천 했고 그 중 한명은 CBT 당첨 돼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요.

정말 싫지만 나는 채집, 너는 채광, 쟤는 벌목 이런식으로 4~6명 정도 그룹을 만들어서 플레이를 한다고 치면..

그러는 도중 생활스킬 보물지도가 나오면..

생활스킬 해당 랭크가 되지 않는 사람은 해당 보물지도 가도 아무것도 못 얻습니다.

다른 사람이랑 파티해서 잘 가던가 너 혼자 가던가..

생활레벨 50 풀로 찍어도 2개 마스터 못합니다.

풀로 안 찍고 어중간히 찍으면?

그 상태로 해봤더니 조금 지나지 않아서 채집물은 전부 새싹이 되고, 나무는 전부 거대한 나무 or 묘목이 돼서 노가다 하던 지역을 떠나야 하더군요.

뭐 거래소를 잘 이용하면 되기야 하겠습니다만..

카오스 던전 뺑뺑이 돌아서 맞출 수 있는 템을 뭣하러 다양한 생활스킬을 사용해가며 플레이 하는 대신 정해놓은 한두가지 스킬로 노가다 하다 올릴 수 없는건 돈주고 사는, 노가다로 끝날 것을 노가다 + 지출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2차때는 생활 스킬 전설 지도에 가면.

랜덤으로 전설 장비 재료를 줬습니다.

그걸로 필드나 보스 레이드 뛰는 사람들 못지 않은 전설 장비를 맞출 수 있었고, 저 또한 그런 장비를 맞추며 '우와.. 로아는 진짜 아무거나 하고 싶은대로 해도 게임 즐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장비 개편으로 장비에 차등을 심하게 벌려놓으면서 보스 잡는것 처럼 '재수 좋으면 한방에' 장비 맞출 수 있었던 것을 '오로지 반복 개 노가다'로 바꿔 버리셨데요?

네 처박혀서 노예 마냥 무한반복 노가다 할 생각 안하고 마치 자유인이라도 된것처럼 모험이랍시고 이것저것 하고 다니려고 생각해서 죄송했습니다?

 

 

 

 

 

 

(7) 항해

하..

혹등고래 어디갔나요..

2차때는 종종 볼 수 있었던 난파선과 유령선은 왜 이리 용안을 뵙기가 힘들고.

어차피 만나봤자 개뿔 별 거지같은것만 주는 허접한 것들이 말입니다.

뭐 피드백을 받아서 랜덤 출현으로 바꾸겠다 했는데, 어차피 유령선 나오는 해역은 정해져 있고, 보상도 별거 없는 난파선 따위는 왜 이리 만나기 어렵게 해놨나요.

그리고.

보물, 잠수, 끌망 포인트 등.

내 레벨에 맞지 않는 포인트들을 보면 유저들이 '어이쿠 레벨이 안 맞아서 그냥 꺼져야 하다니, 배 레벨을 올려야 할 계기와 의욕을 팍팍 심어 주는구나 즐거워라!' 라고 생각 할까요 '아.. 어차피 배 레벨도 낮아서 바다 나가봤자 별 볼일도 없는데 그냥 정기선이나 타고 다니자..' 라고 생각 할까요?

배 레벨에 따라 확률 조정 정도면 됐잖아요?

왜 유저들 기를 죽이고 그래요?

바다 나가봤자 별 볼일 없어서 바다를 건너 뛰던 유저들이 퀘스트들 때문에 바다 나가면 그때부터 즐거워 질거 같아요?

어차피 레벨이 허접해서 좋은 포인트 보고도 그냥 지나가야 하는데?

2차때와 비교해서 정기선까지 생긴 3차가 오히려 아무런 미동도 없이 일직선 자동 항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습니다.

게다가 배 업그레이드를 또 바다에서 해적주화 모아서 해야 하고요.

2차 때는 바다에서 얻기도 하고 보물지도에서 재료를 주기도 했으며, 벌목이나 채광으로 나무나 쇳덩어리로 업글 하기도 했었죠.

왜 멀쩡하던걸 뒤집어 엎습니까..

그리고 2차때도 똑같은 문제들이 있었는데..

뭐 지금은 CBT라 가뜩이나 인원도 제한적인데 3차 개편이 2차때에 비해서 진짜 수준 떨어지게 된 덕에 유저들이 많이 적어서 자주 겪는 일은 아닙니다만..

암초에 걸린 배를 만났을때.

암초폭파가 없는 유저가 가만히 대기를 탑니다.

그냥 버리고 갈수도 없으니 암초폭파를 합니다.

역시나 들어와서 신나게 스틸 하는데 파티도 안 받습니다.

누가 상자를 먼저 오픈하나 추잡한 눈치게임이 벌어집니다.

더러워서 암초 걸린거 봐도 그냥 지나가는데, 그냥 난파선이 눈에 보입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잽싸게 들어 갔습니다.

나를 패는 몹들을 다 처리 해가는데 누가 들어옵니다.

몹글 어그로가 전부 나에게 몰려 있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상자를 까네요.

죽쒀서 개줬다고 하죠.

이런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놔두는건가요?

그냥 욕하고 싸우라고 냅두는거죠?

 

 

 

 

 

(8). 호감도

2차때도 건의 했습니다.

난 내 앞의 이 엔피씨한테 뭘 해야 호감도가 오를지 모르겠습니다.

2차때 여신에게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줘봤습니다.

호감도가 상당히 마이너스가 됐고 말 섞고 싶지 않으니 말 걸지 말라고 합니다.

해법은 간단합니다.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으로 나가서 게임 관련 페이지들에서 보고 그때그때 맞춰가며 하면 됩니다.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이 재밌으신가요?

게임 내에서 아예 툴팁으로 해당 엔피씨가 어떤 종류의 선물을 요구하는지 대놓고 찍어 놓는거랑,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으로 나가서 정보보고 와서 하는 것 사이에 게임 난이도 차이가 생기나요?

없는거 같은데요?

유일한 차이라면 게임 몰입, 집중도에 대한 차이만 생길거 같은데요?

뭐 로아 공략 책이라도 만들어서 책 장사나 하실 생각이시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뭐하러 아무 의미도 없는 일들에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요소를 만들어서 게임 몰입을 방해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 협동 퀘스트 및 보스들.

메인퀘스트를 하다 보면 뜨거운 축제를 필수로 해야 하죠.

일부 섬의 마을은 특정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고, 지역 보스를 잡기 위해서는 시간 안에 잡아야 합니다.

저는 뜨거운 축제를 해서 영원히 다시는 뜨거운 축제를 할 필요가 없고요.

특정 섬들의 경우 해당 컨텐츠를 이미 이용했다면 난 다시는 그 섬에 갈 필요도 없으며, 모험의서도 채우고 해당 보스가 주는 장비레벨대도 지나갔다면 다시는 영원히 그 섬을 갈 필요도 보스를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2차 마지막 날 하루종일 루테란 성에서 뜨거운 축제 좀 같이 해달란 외치기를 봤습니다.

자기 마을에서 몇시간째 퀘스트 진행을 못하고 게임 못하고 있다고요.

한 20분 같이 있어주다가 내 시간까지 버리는거 같아서 그냥 갔습니다.

3차때도 한 4일차쯤 부터 그런 사람들 생기더군요.

게임이 나중에 흔한말로 고인물 게임 되면 뭐 그때는 모험의서 채우고 싶으면 지인 한 30명이랑 같이 게임하거나 길드 들어가서 한 10명만 도와 달라고 구걸해야 하나요?

그러실거면 게임에 [후발 주자 유저, 솔플 유저들은 품어줄 생각이 없으니 플레이를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 메시지라도 써놓던가요.

그 진저리 나는 카오스 던전조차 저렙 던전 혹은 새벽 유저들의 경우는 도와달라고 외치기를 몇십분씩 해댑니다.

뭐 몇십분에서 몇시간 기다리면 할수도 있겠죠.

저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없으면?

게임 안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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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때와 3차때의 게임 인상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2차때는 솔플 유저, 파티 유저, 노가다 좋아하는 유저, 방랑벽 있는 유저, 생활스킬 좋아하는 유저, 바다 좋아하는 유저 등등.

온갖 종류의 유저들 '너 하고 싶은거 하면서 마음껏 놀아' 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3차때는 '그때는 이거 하고 그 다음에는 이거하는데 매 구간마다 수, 수십, 수백 차례씩 반복 노가다 하면 돼. 싫으면 게임하지 말던가.' 라는 느낌이 듭니다.

 

2차때와 3차때 개발 운영진이 싹 다 바뀌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만약 그렇다면,

남의 일자리 가지고 함부로 말하는거 아닙니다만.

그냥 확고히 말합니다.

황금에 똥칠 하는 격입니다.

전부 갈아 버리고 다시 2차때 인원들 데리고 오세요.

 

동선은 좀 거지 같았지만 내가 해봤던 모든 게임들 중에 가장 재밌었던 게임을,

동선만 편하게 잘 정리 해놨지만 그 외에는 손대는 컨텐츠마다 똥을 칠갑해서, 스케일만 방대하고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똑같은 양산형 게임으로 수준으로 곤두박질 시켰습니다.

 

 

 

 

뭐 어쨌든 위는 3차 CBT에 대한 소감 및 문제점 들이고,

이제 개선 및 건의사항으로 갑니다.

 

일단 퀘스트 동선 제외하고(이거 딱 하나 잘했습니다) 그 외에 2차의 생활스킬, 카오스 던전, 장비개편, 지도, 보스 난이도, 항해, 장비 제작 종류 개편등을 주도한 운영(개발)진들..

다른 회사에서 게임 망치라고 보낸 스파이는 아닌지 한번 확인 해보고, 신원에 문제 없거든 운영에서 손 떼고 커피나 타라고 하세요.

뭐 강렬한 염원이 담긴 농담이고요.

 

1. 지도

- 2차때로 롤백.

- 지도 입구에 전부 X 표시

- 영웅 지도 따위에 쓸데 없고 의미 없는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하면 끝나는 이름 꼬기 말고 제대로 된 맵 이름 넣기

- 전설지도만 예전처럼 이름 없애고 맵 돌려 놓는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봄

- 고렙이 저렙 지도도 도와줄 수 있도록 악세사리랑 차지 주문서 말고 선박 업그레이드 관련 재료라던가 각종 여타 재료들도 드랍으로 변경

- 생활스킬 보물지도 파티원중에 1명이라도 있으면 파티원 전원 아이템 획득 가능으로 변경

 

2. 카드

- 컬렉션이라도 만들어 주세요

- 보스 카드 드랍률 낮췄던데 카드 얻을 곳이 매우 한정 돼 있어서 사냥의 즐거움을 위해 드랍률 상승

- 카드 배틀 진행 속도 상승. 차라리 카드가 둘이 계속 부딪쳐서 챙챙챙챙 거리면서 빠르게 승부 나는 편이 나을듯 함. 지금 카드 배틀은 구경하는 재미도 없고 시간 아깝고 의미도 없음.

-  카드배틀 고정 보상 외에 적절한 보상 및 보상 한번 클리어 이후에는 엔피씨가 내는 카드 랜덤으로 변경.

- 카드 배틀과 더불어 다른 아이콘 호감도, 퀘스트, 상인 엔피씨등의 경우 카드 배틀 엔피씨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으니 따로 표시.

 

3. 메달 퀘스트

- 폐지.

- 꺼져.

- 사라져라.

- 아니면 어차피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하면 똑같은 난이도 되는 아무 의미 없는 것, 괜히 게임 몰입 잡치지 않게 위치를 표시해주고, 플래티넘 기준 조건 매우 넉넉하게 완화.

- 메달 퀘스트 뒤졌으면..

 

4. 전설 장비 제작.

- 다양한 방법으로 비슷한 수준의 아이템을 맞출 수 있었던 2차때로 롤백.

 

5. 카오스 던전.

- 장비개편 2차때로 롤백 하면서 카오스 던전 폐지.

 

6. 생활스킬.

- 2차때로 롤백

- 레벨업 요구 포인트 하락.

 

7. 항해

- 2차때로 롤백

- 포인트 레벨 안되면 허탕 치는것이 아닌 자기 레벨에 맞는 수집품이 나오고 그 이상의 수집품은 못하는 것이 아닌 습득 확률이 낮을 뿐인 정도로.

- 선박 업글 후반엔 노가다 하더라도 초반 레벨에는 흥미 붙일 수 있도록 좀 쉽고 다양하게.

- 난파선, 유령선 유저들끼리 욕지거리 할 필요 없도록 후발주자 입장 못하게 하거나, 배에 입장한 모두에게 템이 떨어지거나, 자동으로 파티가 되는 등의 시스템으로 개편.

- 뭔 고래 혼자서 50방 넘게 때렸는데 지나가다 막타 때린 인간이 뭐 먹고 쨈. 인간적으로 10방 넘어가는 바다 생물은 필드보스 처럼 기여도에 따른 배분으로.

 

8. 호감도

-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일어나지 않도록 그냥 정해진 것들을 상납 하도록 개편 or 어떤거 좋아하는지 대놓고 나와 있도록 개편.

 

9. 아이템

마우스 갖다 댈 시 어디서 습득하는지가 나오는데, 어디다 쓰는지도 나왔으면.

 

10. 생활 스킬, 바다 습득 등 모든 수집 컨텐츠 레벨이 안 맞으면 액션도 못 취하거나 쓰레기만 나오는 대신, 자기 레벨에 맞는것이 나오고, 해당 물건에 맞는 높은 등급의 물건은 권장 레벨에 비해 많이 낮은 확률 정도로 조정 됐으면.

 

11. [게임하다 말고 알트탭] 으로 귀결되는 모든 것들.

그냥 다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뷰 포인트, 섬의 마음, 모코코, 숨겨진 퀘스트, 보스 위치 등등.

어차피 운영진이 뭔 수를 써도 유저들은 자기 커뮤니티등에 전부 정보를 공유 할 것이고.

모든 유저들은 맵에서 벽 비벼대며 장애인 마냥 버벅 덜덜 거리며 시간 낭비하는 대신 알트탭을 이용 할 것입니다.

알트탭은 게임에 대한 몰입과 집중을 떨어트려 최종적으로는 흥미 또한 떨어트리게 된다고 봅니다.

참고로 알트탭을 아예 안 먹히게 해봤자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끝나는 일.

어차피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방관해서 손해 보는 대신 게임에 이득이 될 현명한 처사를 기대합니다.

 

12. 후발 유저, 솔플 유저들도 게임을 포기하거나 구걸하는 대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정 거지 같으면 시간을 들여서 너 혼자 강해져서라도 할 수 있는 방식] 으로라도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을 포기하거나 지연하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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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2차때의 로아가 내가 해 본 모든 게임들 중에 제일 재밌었으며

3차의 로아는 그냥 스케일만 큰 흔하디 흔한, 오히려 스케일이 크기에 더 피곤할 수도 있는 게임이라 느꼈습니다.

 

할 수 있는게 많은 게임에서 이것 저것 하며 게임하고 싶지,

할게 많은 게임에서 노동하고 싶지 않습니다.

 

2차 상태로 나온다면 꽤나 즐겁게 열심히 게임할거 같지만, 3차 상태로 나온다면 글쎄요.

그냥 적당히 시간 떼우기 정도로만 하다, 사람들 노가다 지겨워서 하나 둘 떠날때 유저들 결속력으로라도 떠나는 사람 잡아 보겠다고 파티, 길드 같은 집단 위주의 컨텐츠를 찍어내기 시작하면 그때는 확실히 접겠죠.

 

건의사항 글을 정중하게 쓴답시고 쓰려 했는데 2,3차 간의 갭의 차이에 나름 상당한 실망과 분노가 있었는지 시비조의 어투가 많았던것 반성합니다.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실망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마치 옥돔으로 매운탕 끓여 먹는 인간을 눈 앞에서 보는 기분이 들어 울컥한 기분도 있었고,

다양한 유저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을 3차 개편에서 상당히 뒤집어 버려서 짜증도 한참 나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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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력하게 건의 하는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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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3차 개편은 2차때에 비하면 쓰레기입니다.(죄송합니다 승질이 안 가라 앉아요.)

심지어 그 생각은 나 뿐만이 아니라, 퀘스트 동선 편해져서 좋다는 얘기 제외하면 2차때에 비해 3차 더럽게 재미 없어지고 피곤해서 지겹다라는 의견은 게임 채팅창에서도, 파티 유저들에게서도, 솔플을 지향하는 우리 길드 분들 사이에서도, 게시판에서도 전부 공통적으로 보이는 의견입니다.

 

운영자님.

우리 투표 합시다.

혹여나 당신들이 고집 부린다고 멀쩡히 잘만든 게임 말아먹지 말고요.

 

2차때가 재밌었는지,

3차때가 재밌었는지.

투표 붙여 봅시다.

 

암만 생각해도 내 취향이 특이한거 같지는 않고,

운영진쪽 인원이 쓸모 없는 인간들로 갈렸거나,

뭔가 이상한 착각 같은거 하고 있다라고 생각 하는데요.

 

깔끔하게 투표해서.

2차때가 더 좋았다라는 의견이 70% 이상이면 그냥 3차 뒤엎고 2차 상태에 탈것이랑 카드 시스템만 붙여서 오픈 합시다.

내 생각과, 내가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잘못 된 것이라면 그냥 내가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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