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캐릭터가 예쁘고 스토리도 재밌고 연출이 멋져서 하게 됐습니다.
그 스토리를 보려면 템렙을 올려야 하는데... 결국 레이드를 가야 하는 것이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ㅠㅠ
접었다가 싱글 레이드가 나왔다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았습니다.(밀린 스토리들은 매우 매우 재밌었습니다)

싱글 레이드도 좋았습니다만... 수없이 죽어가던 중, 문득 왜 이러고 있나 싶어 하소연을 남깁니다...

어려운 게임은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성공했을 때의 그 성취감을 맛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나름 어렵다는 게임(블러드본, 다크소울)을 했을 때도 이렇게 불쾌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스를 잡으러 가면서 길에서 낙사하거나 뜬금없이 맞아 죽어도, 짜증은 났을지언정 도전 의욕 자체를 꺾을 정도로 불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하면 자연스럽게 능숙해졌었고 보스를 직접 상대하고 잡아낸다는 성취감도 있었거든요.

그에 비해, 로스트아크 레이드는 '보스를 직접 상대하여 잡아낸다는 느낌'보다는, 단지 '죽지 않으려고 똥 피하기 게임만 반복한다는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니 게임이나 얼토당토않는 기믹에 죽는 것은 너무 불쾌하고 어이가 없어서 재시도 할 의욕 자체가 꺾이더라고요... 
차라리 보스에게 맞아 죽었으면 이 정도로 불쾌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모든 레이드를 다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끝내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적은데, 중간 과정에서 뜬금없는 불쾌감과 회의감을 많이 받아 도전할 의욕 자체가 꺾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리어 하고도 이게 맞나 싶어 찝찝했습니다.

결론은 스토리를 템렙과 상관없이 볼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