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가 본 초각성 연출 아쉬운 것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72750
사진이 첨부된 버전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바로 직업별로 다 뜯어보자
괜찮은거 같거나 이새낀 goat임 하는건 다 뺏다.
그리고 나의 사견이기 때문에 그냥 저새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주면 좋겠다.
(그리고 제 3자라는 접두어를 붙인 이유는 본캐가 슬레이어기 때문이다.)
1. 워로드
심판의 창
★★★☆☆
이 각성기의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 두가지 라고 본다.
첫번째로 이 각성기는 심판의 창
지정한 위치에 거대한 빛의 창을 내리꽂아 24839의 [성] 속성 피해를 주고 적중된 적을 띄워올린다
즉, '빛의 성창' 을 의미한다. 근데 해당 스크린 샷을 보면 주위에 떨어진 것은 창이 아니라 칼처럼 생긴거같고 가운데에 떨어진건 뭔질 모르겠다. 그냥 워로드가 랜스를 들고있고 이름이 '심판의 창' 이니까 아 창이구나 라고 인지만 하는거지.
또한 '빛의 성창'은 보통 우리 세계에선 '롱기누스' 급의 강력한 창을 의미한다. 그 정도의 신성력이 담긴 성물은 로스트아크의 루페온에 대입하면 ** 센 성창은 뭘까?
로스트아크 중국 아브렐슈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보면
사슬 전쟁 당시에 아크를 개방하고 떨어지는 ** 크고 아름다운 성창이 있다.
반대로 카제로스와 관련된 혼돈의 권좌 같은 연출에서도 이 것과 반대되는 사슬이 묶인 창의 연출이 종종 있다.
고로 이 창은 로스트아크에서 강력한 부류에 속하는 창인데 이걸 떨어뜨리고 원형 장판의 경계선에 사슬이 걸려있는 연출이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두번째 이유는 짧은데, 위의 트레일러의 성창들도 보면
창이 수직으로 떨어져 꽂히지는 않는다.
반면 이 초각성은 아주 반듯하게 수직으로 꽂힌다.
물론 매우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니까 수직으로 보여지는게 이론상 맞지만
(출처 : 로마러 유튜브)
연출적인 면에서 창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보다 조금은 기울어서 떨어지는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여진다고 생각해서 조금 아쉽다.
2. 홀리나이트
알리사노스의 빛
★★★★☆
칼 떨어지는 연출은 기가 막힌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칼이 아니다.
여기가 너무 밋밋하다. 홀리나이트의 '심판자' 란 무엇인가?
루페온의 규율에 어긋나는 자들을 처벌하는 사람 말한다. 그렇다면 이 규율은 무엇을 보고 기준할까?
바로 신의 율법. 즉 '법전' 에 명시되어 있는 기준하에 심판한다.
홀리나이트는 법전을 촤라락 펼치는 아주 좋은 감성의 스킬이 두가지 있다.
이것을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초각성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아쉽다.
또한 꼭 법전을 활용하지 않아도. 앞으로 칼을 내지르는 모션보다
(T스킬에도 들어가있는 특유의 '심판' 의 자세)
롤에서 '심판자' 라는 이름을 가진 케일의 예전 일러스트도 이렇게 칼을 모으고 있는 자세가 있다. 그것이 위든 아래든.
저런 모션으로 시작했으면 좀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본다.
알리사노스의 심판
(이제 드는 생각인데
이거 각성기 이름이 바뀐 거 같다. 아무리 봐도 이쪽이 빛이고 저쪽이 심판인 게 맞는 듯.)
★★★★☆
이 각성기의 아쉬운 점은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카메라의 위치.
바로 '로우 앵글' 이다.
로우 앵글이란 카메라를 피사체보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촬영 기법으로
보이는 대상을 더 웅장하고 강력하게 보이게 하는 특징이 있다.
알리사노스의 심판은 높은 곳에서 강력한 빛을 뿌리며 천사가 강림한다 라는 컨셉이라 생각했지만, 초각성기는 반대로 연출되어 있다.
이는 제작자가 웅장함보다는 홀리나이트의 아래에 있는 피사체들이 더 작고 약해 보이게끔 하고 '우리가 너희에게 도움을 줄것이다' 라는 입장으로 하이앵글의 연출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적어도 날개를 펼치고 내려오기 직전 까지는 로우 앵글에서 초각성연출의 주인공인 홀리나이트 본인이 좀 더 웅장하게 부각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앞으로 패치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초각성은 단 한번 사용할 수 있는 초 필살기라면 그 감성을 충분히 챙겨주는 연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