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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 스토리 떡밥 하나 투척

0. 슈사이어와 불의 악마

로스트아크의 인게임 스토리를 빠짐없이 즐긴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것이다.

슈사이어(전사 클래스)는 빙결의 신 시리우스의 선택을 받은 빙결의 전사이며

시리우스가 "이그하람의 침공" 당시 슈사이어를 얼려가며 봉인한 불의 악마들을 처치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는 한가지 설정오류가 존재한다.

로스트아크의 세계관 상, 사실 불의 악마는 존재할수가 없다.

왜냐? 로스트아크의 모든 악마는 사실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가 부각을 드러낸것은 이그하람이 다시 페트라니아로 돌아간 이후이고,

이때 이그하람은 카제로스와 자신을 배신한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에게 소멸당했으니

"이그하람의 침공" 당시에는 불의 악마라는것은 존재할 수가 없는것이다.

왜냐? 이때는 카제로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때이기 때문이다.


1. 페트라니아의 생명체

이그하람이 침공할 때 같이 데려온 페트라니아 태생 종족들은 악마가 아닌가?

그렇다. 악마가 아니다. 그리고 이들은 카제로스가 페트라니아를 정복하며 점차 수가 줄었고 결국 멸족당했다.

아스텔지어에서도 나오는 "혼돈의 마녀"가 바로 그 최후의 생존자였다.

(로스트아크 로어에서는 이들을 "어둠의 생명체" 또는 "혼돈의 생명체"라 지칭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우리 강선이 형이 과연 로어에 이런 어설픈 구멍을 만들었을까?

그렇다면 "불의 악마"는 오류가 아니라 무언가 숨겨진 떡밥이지 않을까?


2. 왜 하필 불이지...?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카제로스는 이그하람이 아크라시아를 침공할 때도 이그하람 곁에서 그 침공을 도왔다고.

그 세력이 결코 작지 않았고 시리우스가 대륙 하나를 통채로 얼려야 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고 말이다.


이는 결코 이상한 발상이 아닌게, 사실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주 무기는 "심연의 불꽃"이다.

즉 카제로스 본인부터가 이미 불속성이라는거다.

그런데 심연이란 속성, 혼돈을 끌어내린 새로운 지배자가 왜.. 왜 하필 불속성인걸까?


자, 이그하람의 침공이 시작된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라제니스와 할간의 아크를 두고 벌어진 전쟁으로 인한것이었다.

카제로스 때와 마찬가지로, 전쟁이 차원간의 균열을 야기한 것이다.


할이 먼저 모종의 이유로 신을 들먹이며 라제니스에게 선전포고를 했고,

본래라면 절대 이길수 없었을 테지만, 승리를 위해 자신들의 창조주를 속여 아크를 가져와

할들이 라제니스의 날개를 태우며 승기를 잡았고

이에 대항해 프로키온의 아크를 라제니스가 훔쳐 대항하였다


이 전쟁은 결국 루페온의 진노와 함께 끝이 난다.

프로키온은 목소리를 잃고, 라제니스는 엘가시아에 감금되었고,

할족은 소멸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아크 간수를 못해 이 사태를 벌인 할 족의 창조주...

"불의 신" 안타레스는 추방을 당했다...


3. 결론

... 그렇다. 

이그하람의 침공 직전에, 하필 "불의 신"이 추방을 당했고 

이그하람이 침공해 오자 "불의 악마" 들이 슈사이어를 침공하였다.

본래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영향 아래 혼돈으로 가득차 있던 페트라니아는

카제로스의 등장과 함께 "질서"가 세워지게 되었고

이에 존재의 위협을 느낀 이그하람이 카제로스를 처단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그 이후에 카제로스는 자신의 "피조물" 악마들로 새로운 질서를 세웠고

그가 태양을 대신하기 위해 만든 붉은 달은 "심연의 불꽃"을 강화시킨다...


카제로스 = 불의 신 안타레스...

너무 찰떡같이 맞아떨어지지 않는가?



3줄 요약

1. 슈사이어에는 존재할리 없는 불의 악마들이 존재한다

2. 어쩌면 이건 오류가 아니라 떡밥이 아닐까?

3. 심연의 불꽃을 다루며 불의 악마를 만들어낸 카제로스, 그는 이그하람 침공 직전에 추방당한 불의 신 안타레스가 아닐까?



사실 아스텔지어를 잘 살펴보면 테마가 두가지로 갈리는것을 알수 있다.

5페에서 볼수있는 거대한 도시 같은 형태가 바로 아스텔지어의 본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1,2,4페에서는 이런 아스텔지어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수 없다. (반면 3페는 또 전형적인 아스텔지어의 모습이다)

천창은 어두운 장막으로 막혀있고, 4페에선 마치 아브렐슈드가 무언가 알을 깨듯이 손을 뻗어 큐브 안의 내용물을 취한다.

그리고 아브렐슈드는 아스텔지어의 목적이 붉은달의 재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라 말한다.


로헨델의 로어를 잘 살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본래 몽환의 마법은 타인의 악몽을 현실로 구현하는 형태를 띈다.

즉, 악몽만 있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재료라 한들 얼마든지 구할수 있는것이다.

다만 아브렐슈드 본인은 그것이 현실이 아닌 악몽이란것을 알고 있기에

악몽속에서 취한것을 현실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그것이 현실이라 생각하는 제 3자가 필요한것 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재료를 얻기 위해 아스텔지어라는 "미끼"를 던져 에스더와 모험가들을 유인했고

붉은달의 재료가 있는 악몽 속에 가두어 그들의 손을 빌어 붉은달의 재료를 취했던 것이다.

그리곤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기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싸우는 척을 해주고 퇴장 한것이다.


어쩌면 이 과정이 인셉션 처럼 꿈속의 꿈속의 꿈의 구조를 띈것일 수도 있다.

(게헤나&헬카서스를 쓰러트리고 그들의 꿈 속 프로켈을 찾고, 프로켈을 쓰러드리고 그의 꿈 속 큐브를 찾는...)

(3페는 그냥 아제나 골려먹기 위한 쑈이자 악몽이란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한 연막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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