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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것들 제발좀 봐주세요 개발자분들 제발

짧은기간동안 너무 급한맘에 하다보니 느껴지는 답답함들 몇가지...

1. 오픈해서는 스킵이 가능하게 만들어줄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진행하다보면
중간중간 스킵이 '절대불가'인 씬들이 너무 많았네요.
처음 한두번이야 보고 감탄하고 몰입되겠지만
스킵을 완전히 못하게 해버린다면 진짜 오픈때에 플레이할때는 보기도 싫을것 같아요.
소리도 듣기 싫을것 같아요..

2. 이동이 느리고 답답하네요.
저도 처음엔 '이런 장르 게임이면 당연히 풍경 즐기면서 여유롭게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겜하는게 당연한거 아님?' 이라는 생각으로
이동속도 느려서 답답하다는 불만하는 분들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젠 제가 느려서 답답함을 느끼게 됐네요.
긴 시간동안 필드를 걷고 또 걷고
마을을 걷고 또 걷고
스페이스 쿨타임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가 타닥닥 누르고
그마저도 중간에 장애물땜에 벽쿵하면 개빡치고 짜증나고
이젠 이동하는 속도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게 느껴지네요.
말이라는 이동수단이 생겼으면 그에 맞게 좀 확실하게 높은 이동속도를 갖던지,
아니면 탈것을 만드는 대신에 기본 이동속도나 적어도 마을 내에서의 이동속도는 30%정도 더 빠르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답답한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니 마을에만 들어가면 무조건 또 달리기만 해야되겠구나 생각드니 짜증이 막 솟구치네요..

3. 애니츠 스토리 수정은 괜찮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루하네요.
왜 굳이 9개의 대련을 고집하는건지 아직 모르겠어요.
9개중에 메인퀘에 연관된 5개 대려만 하면 안되는건가요?
약해빠진 그 대련상대들 고작 1분도 안되는 그 짧은시간 싸우려고
5분동안 걸어다니고 로딩하고 스킵도 안되는 그 듣기싫은 컷씬들 억지로 또 반복해서 봐야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들이고 애정을 갖고 있는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루즈하고 감흥도 없고 늘어지는 느낌이네요.
딱딱 요점만 짚듯이 메인퀘 연관된 상대들하고만 붙게해도 충분할텐데
여러모로 스킵이 안되는게 가장 큰 짜증을 불러일으킨 느낌이에요.

4. 보스가 너무 단순하게 빡세요.
재미없게 강해요.
보스는 스킬 쿨타임도 없이 그냥 방금 썼던 스킬 바로 또 쓰고
순서나 쿨타임도 없이 그냥 지 꼴리는대로 막 써재끼고
아무런 상태이상도 걸리지 않는 모든 면역에다가
고작 딸랑있는 무력화수치...
그럴거면 감전이니 화상이니 어둠이니 빙결같은 그런 상태이상은 트라이포드에 왜 넣어놓은건지....
일반 호구몹들 잡을때만 걔들이 유용하게 쓰이는 건가봐요..
보스마다 잡기 쉬운 상태이상을 플레이어가 하나라도 숨겨둔 칼로 갖고있어야 팀원끼리 협동해서 동시공격으로 무력화 만드는거지
그냥 무력화 수치만 쌓는다고 보스가 헤롱거리면서 기절걸리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보스들 공격은 전부 바닥에 빨갛게 표시되는걸로만 띄우고
그것만 피하고 스킬난사하고 계속 같은 패턴만..
보스끼리는 확실히 다른게 있어야 된다 생각해요.
외형이랑 스킬 이펙트만 바뀐 보스가 필요한게 아니에요.
근접공격만 하는 보스도 있어야하고
원거리 공격만 하는 보스
불에 약한 보스, 얼음, 관통, 절단 등등
각각 하나씩 약점은 갖고 있어야 뭘좀 인던에서 대비하고 준비하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죄다 절대 무적면역에 보스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느낄 요소는 하나도 없고.
필드보스나 월드보스는 피통 억단위에 모든면역이라면 이해해요 거의 수십명이 동시에 달려드니깐..
그런데 카던이나 인던같은 보스는 모든면역은 솔직히 지루하고 짜증나네요.

5. 던전 뺑뺑이 방식이 너무 지겹네요.
뭔 맘에드는 아이템 하나 먹으려고 같은 던전을 몇번을 도는건지..
이렇게 열정을 갖고 재미붙인 게임이 없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 비효율적이고 너무 에너지 소모만 되는 재미없는 형식의 아이템 파밍구조인것 같아요.
적어도 동일한 던전 하드모드 10번 돌면 3연마 이상의 템만 나오는 그런 확정된 희망이라도 있으면 덜 지루하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저렙때는 한번만 돌고 그냥 휙 지나쳤던 던전들만 수없이 만들어놓고
만렙때에만 여러번 돌아야, 그것도 몇십번이 될지 모를 허망한 기대만 갖고 게임을 하게 되는게
너무 지치고 피폐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파밍도 게임성의 일부분이라는건 당연히 알지만
이렇게 랜덤성이 너무 짙고 확률 극악인 컨텐츠는 만약에 캐시나 돈쓰는걸로 나온다면 절대로 안하게 될 것 같아요
랜덤상자같은게 있는 게임에는 살면서 단 100원도 쓰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냥.. 이제까지 정말 너무재미있게 잘 즐겼지만
답답함과 짜증으로 끝맺게되는 만렙의 모습에서
던전 뺑뺑이와 목표도 없는 항해만 주구장창 하다
회의감이 급 밀려와 현자타임이 찾아왔네요.

남은 5일 테스트기간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없이 미련없이 지울 수 있을것 같아요.
전 손고자라 pvp나 카오스던전이나 그런 어려운 컨텐츠는 안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절이 싫어졌으니 중이 떠나는게 맞는 순리이니까요.

동화같은 파스텔톤 예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들을 보며 참 많이 애정가고 좋아했던 게임이었어요.

오픈하고나서 신직업이 나오면 혼자 던전돌면서 스킬들 멋지게 쓰는 내 캐릭터들 보며 또 헤헤거리겠지만,
컷씬 스킵이 절대불가인게 그때도 남아있다면...

그땐 정말 마지막까지 남았던 정도 다 떨어지고
추억으로만 남길 게임이 될 것 같아요.

평생에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 얼마나 있었는지..
개발자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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