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 시체 이펙트랑 트라이포드 원래대로 회귀 가즈아~!!
바쁘신 분은 2분 20초부터 봐주세요.
일단 스킬 이펙트부터 때깔이 다릅니다.
트라이포드 시스템 설명하는 부분 보시면 1단계 속성, 2단계 형태 변형, 3단계 범위 설정입니다.
딱 봐도 단계별로 스킬이 강화되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지금처럼 쿨타임 3초 감소, 마나 소모율 50% 감소
이딴 숫자 놀음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솔직히 1단계만 찍어도 완전 다른 스킬이 됩니다.
게다가 배틀 마스터 설명하는 부분에서 전투 장면 보시면 몹이 아주 풍선처럼 터져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시체 이펙트가 장난 없죠? 사방에 피가 튀고 살점이 터져 날아가는 게 똑똑히 보입니다.
심지어 모든 직업군 중 가장 타격감 없다는 마법사 계열인 아르카나랑 서머너조차 발군의 타격감을 보여줍니다.
제가 3차 내내 하면서 이게 과연 18세 미만 실행불가 게임이 맞는가, 매번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했습니다.
예민한 분들은 알아차렸을 겁니다. 시체 이펙트와 유혈 표현이 거의 완벽하게 다 사라졌다는 사실을요.
이번 3차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 미션에서 아만으로 변신해 사제들 터트리고 다닐 때 빼면 시체 이펙트라는 게
있기는 한 건가 싶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괜히 아만 변신해서 썰고 다닐 때 쾌감 느꼈던 게 아닙니다.
스킬 쿨타임이 짧고 강력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잔인하게 터져나가는 몹들의 모습이 타격감을 극대화 해줍니다.
이게 18세 게임이고 이게 타격감이라는 겁니다.
무슨 기면증 환자도 아니고 뚜드려 맞다가 피 다 떨어지면 푹 쓰러져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몹들 때문에
안 그래도 늘어지는 퀘 동선으로 지루해져 가던 게임이 수면제라 불리는 디아블로 3보다 더 졸립니다.
적어도 디아 3은 몹 터트리는 재미라도 있지........
그리고 제발 뭣 같은 회피 좀 어떻게 고쳐줘요.
핵앤슬래시는 원래 빠르고 강력한 스킬로 휘몰아치듯 쉴새없이 몰려오는 몹을 뚜까 패는 게 제맛인 장르인데
아무리 MMORPG 장르랑 접목했다 해도 스킬 캔슬도 안되는 쿨타임 11초짜리 회피로 뭘 어쩌라는 거에요ㅠㅠㅠ
한 번 회피하면 몹들 사이에 갇혀서 11초 동안 오도가도 못하고 맞다 죽거나 스킬로 밀어내는 게 고작인데
거기다 보스가 친절하게 바닥 추운데 눕지 말라고 장판까지 깔아주더이다. 아주 고~맙더군요 ㅋㅋㅋ
그냥 지스타 버전에서 그래픽만 업글해서 내놓아도 대박을 쳤을 텐데
도대체 4년간 무슨 짓을 하신 건지 희대의 갓겜이 망겜 되버렸음.
이제 이름도 고쳐야 할 판임. 카오스 던전 온라인이라고.
망해버린 컨텐츠 밸런스, 직업 밸런스, 그외 자잘한 문제점들..........
다 중요하죠. 중요한데, 버그 하나 없는 청정한 게임이라도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죠.
무슨 아동 교육용 게임도 아니고 어떻게 된 게 전연령판 슈퍼마리오보다 전투에서 긴장감이 없나요?
게임은 오로지 취미 생활이고 재밌으라고 하는 물건인데 스킬 쓰는 재미도 없고 몹 후드려 까는 재미도 없고
요리조리 회피하며 나보다 아득히 강한 몹도 컨빨로 이겨 먹는 짜릿한 스릴조차 없어요.
그냥 스킬 쿨타임 맞춰서 qwer 연타 하고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 돌아오는 회피 쿨타임 맞춰서
스페이스 눌러주고 다시 빙빙 돌면서 asdf qwer................ 그리고 아이템 떨어지면 G키 좀 눌러주고 끝.
일단 전투라도 좀 재밌게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나머지는 천천히 고치면 안될까요.
컨텐츠 밸런스 잡기 전에 노잼사 할 판입니다. 그냥 지스타 버전으로 게임 새로 하나 내주세요.
그럼 한 달에 10만원씩 지르더라도 그거 할게요.
꼭 좀 부탁합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