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시즌 1 때부터 서버문제 떄문에 이산가족당한 유저들도 많고 이번에도 메난민들의 유입으로 기존 유저들도 제대로 접속을 못하고 있는데 단순히 컨텐츠나 경매장이 통합서버로 운영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MMORPG를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유저마다 각양각색이겠지만 지금 서버이전권을 원하는 유저들은 친구들과 지인들과 같은 서버에서 같은 장소에서 즐기고 싶다는겁니다. 

대도시라서 좋고 시골서버라서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친구들, 지인들과 같은 서버에서 같이 파티플레이, 길드컨텐츠, 고인친구가 뉴비 친구를 쩔해주며 간단한 지원도 도와주는 그러한 컨텐츠를 즐기고싶은것이 가장 큰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서버이전권을 원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중 한명입니다. 이번 메난민 사건이 있기전부터 루페온에서 홀나를 키우고 있었으며 현생이 바빠서 잠시 게임을 쉬었다가 조금 여유로워져서 다시 게임을 즐기려하는데 퇴근하고 최소 한시간이상 대기열을 기다리고 있어야합니다.

물론 서버의 혼잡 그 자체를 불평하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며 사전에 예방한다는게 사실 불가능한 일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발빠른 대응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간의 유저수의 양극화가 문제라면 서버이전권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제적으로 유저가 몰린 서버의 인구수를 제한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로스트아크는 컨텐츠와 경매장이 통합된 서버로 운영되고 있으니 서버이전으로 인한 서버간의 아이템 시세차이를 악용하려는 유저나 서버간의 화폐가치나 밸런스가 무너지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 주변에도 최근에 -메-를 접고 로아를 시작하려는 친구들도 여럿 있는데 저는 루페온 서버에 거주하고 있는데 친구들을 루페온으로 부를수가없는 슬픈 상황입니다. 여기서 저는 굳이 루페온을 고집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시골서버라도 경매장과 컨텐츠는 모두 통합되어 있으니 시골에서 우리끼리 한적하게 할거 하면서 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컨텐츠랑 경매장 모두 통합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 그 옛날 우리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친구들끼리 같은 서버 같은 채널에서 좀 더 깊은 소속감을 느끼며 컨텐츠를 플레이하고 보잘것없지만 우리끼리만든 길드나 클랜으로 깔깔대며 웃던 그 시절의 감성을 우리는 아직 기억하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유저 한명의 징징거림으로 들릴 수 도 있겠지만 지금 저희가 원하는것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강선 디렉터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