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니카 스토리는 선 넘네요
전에 스익으로 페이튼까지 밀고 감동 받아서 로아 스토리에 긍정적인 리뷰 썼는데 파푸니카 밀고나서 식겁했습니다
그러니까 파푸니카는 욘 같은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쉽고 라이트하다는 거랑 그냥 못 만든거랑 구별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니아 캐릭터는 아예 덜 만들어진 캐릭터 같아요. 파푸니카 자체가 덜 만들어진 스토리 파편 같습니다.
먼저 마을 사람들은 뭐... 그래요 그냥 npc니까 넘어가자고 하죠.
그렇지만 나머지 주인공과 퀘스트 동선을 같이하는 캐릭터들은 좀 선을 씨게 넘습니다. 개성이나 매력은 둘째 치고서라도 이들의 행동과 대사가 형편없고 감정 이입이나 설득력이 부족해요. 단순히 간단 명료한 스토리와 그냥 못만든 건 전혀 다릅니다. 예로 들어서 욘 스토리는 적어도 캐릭터의 인과가 명확했고 대사 행동이나 인물간의 갈등들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감정 이입도 할만한 캐릭터들이었고 유머는 합당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얘네는 동료 죽어서 장례식은 해줬다는 애기에요.
쉬어가는 스토리라면 나머지 다른 스토리에 방해를 주면 절대 안됩니다. 근데 파푸니카는... 또 아만보 같은 스토리텔링이 오히려 게임 스토리 전체 몰입도를 헤치고 있어요.
알비온 정신 차리게 하고 나서, 뭐 축제... 중요하면 할 수 있죠. 그래도 상식적으로 그런 일을 당하고 무슨 축제를 합니까? 그럼에도 축제를 꼭 해야하는 이유를 납득시켜주는 그런 개연성을 해결하는 건 진짜 기본적인 건데 그게 안 되니까 도저히 이해를 못하죠. 축제가 섬을 지키는 어떤 중요한 절차임을 퀘스트 깨면서 자연스럽게 이해시켜준 것도 아니고 허구언 날 악마가 어쩌니 니아는 자경단 *** 있어도 '뭐야? 이거 실화야?' 이딴 소리만 한 오천번하고 있고. 상식적으로 공감이 됩니까? 로헨델에서 투란이 보여준 모습이 더 납득이 가요. 근데 니아는 심지어 족장 아닙니까 나이에 비해 냉철한 캐릭터도 아니고, 어려서 잘 몰라요 캐릭터도 아니고, 그냥 예쁜 나비 한 마리가 귀찮게 따라다니는 거 같습니다.
사실 그 과정이 정말 중요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니아가 뭐 때문에 각성한 건가요? 그냥 이제 좀 위험한거 같으니 진심모드 들어간다 이건가요?
만약 니아가 '이런 씨x 망할 축제가 뭐가 중요해' 하면서 화단 집어던지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지키는 노래를 불렀다면
그리고 끝에 무슨 축제인가요?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이랬으면. 그나마 나았다고 했을텐데
개발자 님들도 파푸니카 스토리가 ㅈ나 말이 안 된다는게 느껴지시죠? 니아가 조화의 노래 제대로 부르지 못한게 진정한 수호의 마음은 없고 축제로 인정 받을 생각 뿐이여서 그랬던 건데. 그런 니아가 각성하고 와 일 다 봤다 이제 축제 ㄱㄱ 이러는게. 말이 되나요 이게 ㅋㅋ
참 아쉽습니다 정말...
도대체 춤 파트너 정하는 건 왜 껴 넣은 건가요? 무슨 의도죠이게? 미연시였습니까? 광기궁당장은 그저 ㄹㅇ 광대 그자체였고.. 쿠크세이튼이 몸 찾는 건 좋은데 이런 곳에 소모적으로 낭비되면 악역의 위엄만 떨어지죠..알비온은 뭐 마이리틀포니나 다름없고
마지막 스익으로 베른 남부가 남아있긴 한데, 파푸니카는...확실히 로아 스토리는 한계가 있긴 하다는 게 느껴지는 구간이었습니다...뭐 게임이 다 좋을 순 없죠. 하지만 파푸니카는 너무 우욱...그럼 로아하러감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