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후기 (바드)

오늘은 지난 2차 클베때 도착하자마자 클베가 끝나버려 즐기지 못했던 아르데타인을 체험할수있어서 스스로는 이제부터가 진짜 테스트라고 생각되는 날이였습니다.
사람들이 농담삼아 와칸다에 빗대어 슈테른 포에버를 외칠만큼 혼자 SF를 찍고있는 스팀펑크풍 배경이 매우 멋졌고 밝고 동화같은 분위기였던 토토이크와 대비되는 시리어스하고 무거운 전개가 인상적이였습니다. 하지만 동선이 좋다고는 못하겠더군요.
1. 먼저 아르데타인에 도달하기 전 2차클베때 굉장히 욕을 먹었던 에니츠의 창천비무제는 동선이 꽤 많이 정리된것같았습니다. 여전히 비무를 한판하고 퀘스트를 하고의 반복이 계속되서 피로함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대륙의 스토리자체가 비무제에 연결되있는만큼 그럭저럭 괜찮았다고봅니다. 주인공도 더이상 졸렬한짓을 하지 않게됐구요. 나쁘지않게 개선된것 같습니다.
2. 아르데타인의 맵은 넓으면서도 매우 복잡한데 비해 스퀘어홀 숫자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퀘스트 동선이 그닥 좋지 않게 잡혀있습니다. 왔다갔다 뺑이를 너무 많이쳐서 불만을 표하는 사람을 많이 봤고 저도 말 하나로 달리기엔 너무 넓고 오래걸린다 느꼈습니다. 때문에 서브퀘스트를 더더욱 안하게되더군요. 능력치물약때문에 반 강제로 진행했던 에이바의 '기계로부터' 이 퀘스트는 동선 최악의 끝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스퀘어홀도 없는 맵 전역을 돌아다녀야되는데 욕이 절로나오더라구요. 이런부분은 조정을 좀 해야할거같습니다.
3. 슈테른은 모노레일이라는 재미있는 기믹을 이용하기 위해서라지만 스퀘어홀의 위치가 비효율적이고 너무 적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모노레일이 너무 느려요. 모노레일 컨셉을 밀고갈거면 운행속도를 늘리거나 열차를 2편씩 운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아직 각성퀘를 배우는 베른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아르데타인에서 만렙이 딱 찍혀버리더군요. 사람들이 왜 서브퀘를 버리는지 알것같았습니다. 메인만 밀어도 만렙이 되는게 의도한바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처럼 메인만 클리어해도 육성에 문제가 없다면 하찮은보상에 시간은 잔뜩 잡아먹는 서브퀘스트를 클리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서브퀘스트에서 중요한 물약(능력치, 스킬포인트 등)를 주는 퀘스트는 보통 연계퀘스트라 사슬모양만 쏙쏙 클리어하면 능력치에도 문제가 없으니까요. 서브퀘스트를 줄이거나 아니면 클리어할만한 제대로된 보상이 생겼으면합니다. 저도 토토이크까진 모든 서브퀘를 하다가 에니츠부터 안하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쾌적할수가 없었습니다. 서브퀘스트의 존재가치는 맵에 느낌표를 띄우는 방해물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5. 바드의 힐링세레나데는 이제 자힐 용도외엔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사람들과 하드로 같이돈 던전은 토토이크의 몸속정도였는데 이번에도 사람들이 전혀 힐장판의 혜택을 받지 못했거든요. 아무리 바드의 파티기여도를 낮추려고 했다지만 이건 너무나 쓸모없습니다. 차라리 2차때처럼 버블을 모두 소모해서 극적인 한방 힐이 가능하도록 롤백해주세요. 지금 바드의 세레나데는 너무 구립니다. 일반스킬이랑 각성기에 붙은 실드로 서포터라고 명맥을 갖고있을뿐 아이덴티티는 저렴한 공버프밖에 없네요.
6. 육성과정에서 인스턴트 던전의 하드모드는 좀더 제대로된 보상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빠른레벨업에 방해되고 보상도 별차이없다보니 사람들이 하드파티를 해서 던전을 가는것을 꺼리고 노말솔플위주로 하더군요. 어느맵이던 하루종일 하드매칭을 기다리는 사람의 채팅이 보였습니다. 저도 토토이크부터 노말솔플로 바꿔서 돌기 시작했는데 훨씬 편했고 어짜피 템주는게 거기서 거기라 별로 장비렙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았습니다. 노말 솔플을 하면서 스토리를 쾌속주파하는건 매우 좋지만 하드파티를 가는 사람들에겐 그만한 보상이 있어서 가볼만한 가치가 생겼으면 합니다.
7. 이처럼 만렙전까지 솔플위주로 동선이 짜여진데 반해 바드의 네임드 잡는 성능이 낮은편이라 육성과정이 편치않았습니다. 세레나데 선택에따라 광역을 커버하는 높은 데미지의 장판기술이 많아 잡몹을 쓸어버리는건 매우 빠르고 쾌적했습니다만 상급기술의 태반이 근접기술이거나 채널링기술이라서 보스의 패턴에 대응하기가 녹록치만은 않았습니다. 지금은 트라이포드가 광역딜/파티지원의 크게 2분류로 볼수있는데 트라이포드 선택에 따라 채널링의 족쇄에서 벗어나 좀더 수월하게 1:1 네임드 전투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8. 아르데타인을 벗어나 베른으로 가는길에 세이렌을 만나는 퀘스트가 있죠. 그런데 난파선에서 구조해야하는 사람들의 숫자와 리젠율이 너무 낮은데 스토리상 거쳐야하는 부분이라 유저들은 바글거리다보니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거기서 의미없이 배 내구도를 잔뜩까였어요. 이런 중요한퀘스트는 클리어가 좀더 수월하게 오브젝트 배치를 고쳐야하지 않을까요?
9. 아르데타인을 벗어나 바다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니 광대한 컨텐츠가 눈앞에 펼쳐져있더군요.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파고들기가 많아서 만렙컨텐츠가 부족하지 않을거라 생각되서 고칠거 빠르게 고치고 오픈이 빨리됐으면 하고 기대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