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동이 있었으면 하는 게...이동할 때 너무 심심하달까...
제가 지루함을 느낀 부분들을 꼽자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동할 때 흥미유발이나, 눈으로 보는 재미가 없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느려보여요.
우선, 뭔가 신경쓸 거라도 많이 있으면 좋겠는데 몹잡는 것도 퀘스트 때문에 잡는 거지, 퀘스트 없으면 거의 안 잡잖아요?
나중엔 귀찮아서 던전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키 몬스터 아니면 잡지도 않드만...
이동할 때 보이는 잡몹을 보면 잡고 싶은 생각도 안 들지 않나요.
내 캐릭은 아이템을 영웅템으로 둘둘 두르고 있는 상태고, 필드 잡몹이 주는 건 흰색 템, 아니면 모험의 서 아이템, 파랑템, 보물지도정도? 보물지도도 사실 그닥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맵 구석에 툭 박혀 있는 몹을 잡으면서 이동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계속 뛰다가 중간에 뭐라도 하나 하고 싶은데 너무 무가치하고, 사냥이 2, 이동이 8일 정도로 이동하는 거 밖에 없었죠.
그나마 생활로 버텼습니다..
눈으로 보는 재미도 없다고 느껴져요.
연출력, 지금은 많이 퇴보했지만 스킬 이팩트, 타격감...이 있지만!.......이거 전부 퀘스트와 전투에서만 쓰이지 이동할 땐 안 쓰지 않나요.
굳이 써서 본다면 이동기와 대시?
누가 그러더군요. 외국에 뻥뚫린 고속도로에 산만 떡하니 있는 들판을 달리는데, 처음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는데 그게 10분, 20분 이어지면, 악셀은 진짜 열심히 밟고 있는데 풍경은 그대로고 딱히 집중할 게 없으니 지루하고, 졸리기까지 한다구요.
마우스 꾹 누른 채 마우스 지점으로 가는 내 캐릭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10초가 10분으로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것도 느릿해보이고,
내가 달리고 있는 거 같은데 슬로우 모션 같은 발걸음...실제 속도가 느린 건 아닌데 발걸음이 되게 느리게 보여요, 슬로우 모션 마냥.
거너 프롤로그 부분에서 도망치는 npc를 쫓아갈 때 배경음도, 상황도 급박한데 내 캐릭만 슬로우 모션이라도 받은 듯 급해보이지 않았죠.
모션이라도 빨라 보이면 최소한 보는 재미가 느껴질 텐데 그렇지 못해서 지루함을 느꼈어요.
게임 자체가 느린 것도 있다고 봐요.
이건 위의 문제랑 연관이 있기도 한데...고속도로를 예로 들었듯, 배경이 다 똑같아서 이러다 지루해 죽을 거 같으니까 속도를 올려서 거길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데 속도를 못 내요.
전속력으로 낼 수 있는 시간은 끽 해야 0.5초, 그리고 12초 정도의 쿨타임이 필요해요.
마치, 운수 좋은 날을 보듯...대시 스킬이 있는데 못 써먹어요.
그리고 위와 똑같은 이유로 느릿해 보이는 속도...보는 재미도, 움직이는 모션의 속도도 너무 느리죠.
실제 속도는 그리 느린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게 느리니까, 전체적으로 느리게 느껴져요.
하나하나 놓고 보면 별문제가 아닌 거 같아보이지만, 저게 전부 섞여 있다보니 지루함은 배가 되고, 이러니 사람들이 자동이동을 추가시켜달라고 아우성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가진 의문은 자동달리기 기능은 없으면서 자동항해는 왜 있는가죠...
항해도 위의 문제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동항해라는 대안을 내놓은 건데...
대륙에선 안 그렇다는 것.
정말 지루하다고 뼈저리게 느낀 곳이 있었는데...그, 베른에 거미 실타래마냥 꼬아놓은 곳. 지도 보기 힘들어서 잘못가면....
내가 완료해야 할 npc는 웬 이상한 곳에 있는데 거기를 가려면 스퀘어홀을 타고 두세번 정도 긴 다리를 건넌 뒤에 가거나, 아니면 현재 위치에서 길을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 곳. 거긴 진짜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맵 구조가 잘못된 거 같아....
저는 자동달리기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쪽입니다.
근데 가끔 하다보면 너무 지루해서 어쩔 수 없이 있었으면 할 때가 중간중간 있어요.
마우스 계속 누르고 있으니 과장해서 손이 아플 지경.
대시만큼이라도 쿨타임이 짧던가, 탈 것이든 캐릭터 움직이는 것이든 좀 빨라보이던가, 혹은 지루함을 잊게 사냥하면서 갈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이동할 곳은 많은데 시각적으로, 전체적으로 너무 심심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아직도 자동달리기가 모바일 게임의 산물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자동달리기는 pc게임에도 종종 찾아볼 수 있어요. pc에서 당연 먼저 나왔고.
자동달리기는 원터치 자동이동이나, 자동사냥이 아니에요..
마지막으로....할 게임 너무 없다...로스트아크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