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게임 진행을 위해 필수인 군단장 레이드의 문제점에 대한 건의
안녕하세요, 로아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온라인 MMORPG를 로아로 처음 접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볼다이크가 나오면서 군단장 레이드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로아는 일정 이상부터는 장비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군단장 레이드를 필수로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른 레이드는 선택인데 비해서 군단장 레이드는 '필수'가 되는거죠.
그래서 다른 레이드에 비해 비판도 많고, 불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긴 합니다.
군단장 레이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펙도 있지만
피지컬에 의존하는 컨트롤이고, 이는 시간으로도 극복이 불가능한 사람이 존재하는 영역이거든요.
그리고 장기백처럼 긴 시간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고 해도, 나를 제외한 다른 7명의 시간까지도 갈아넣어야 하는,
실패하면 플레이 하는 사람의 숙련도 이외에는 아무 보상도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버텨내야 하는 과정입니다.
(1인 군단장 레이드는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하는 것에 비하면 이상한 일입니다.
내가 숙련되기 위해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강제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버스를 타거나, 입구컷 당해서 시도도 못해보거나요.
노말 아브 딱렙이 1490인데, 1490은 원정대렙에서 걸리거나, 보석에서 걸리거나 세구 18에서 걸리거나
실제 파티 찾기에 1490이 돼서 바로 도전해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근데 다른 레이드에는 이런 불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필수가 아니거든요. 안 맞으면 안하면 되고,
가디언은 혼자 깰수도 있고, 어비스도 안하면 어비스 보상을 안 얻으면 됩니다.
오직 군단장 레이드만이 스토리를 밀기 위해서 필수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피지컬이 안되면 영원토록 내실만 하거나 게임을 접거나(템렙도 못 올리니) 두가지 선택지 뿐인거죠.
피지컬 99% 게임인 스타도 이렇진 않습니다.
최소한 스토리는 다 깨게 해주거든요.
스타1은 치트키가 있었고, 스타 2는 난이도 조절기능이 있었습니다.
래더에서 발리는 거야 상대적인 실력 문제니까 어쩔 수 없어도
게임의 스토리조차 밀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없이 플레이어끼리 경쟁을 하기만 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엔, 스토리를 보려는 사람들은 아예 시작도 안할테고 불만도 없을테죠.
군단장의 보상이 굳이 게임 진행을 인질로 잡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디아의 정복자 렙처럼 특성포인트 보상을 줘도 되고,
템레벨과 별개로 연동되는 강화가 가능하도록 보상을 줘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단장 레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레이드를 즐기면서 세계를 구하는 기분을 느끼고,
군단장 레이드가 안 맞으면 스토리 던전을 밀면서 만족하고, 다른 컨텐츠를 즐기면서요.
아만의 결말을 보기 위해서 게임을 공부까지 해가면서 하는 건 너무 스트레스 아닐까요...
로아가 어떤 게임이 되길 추구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플레체까지의 스토리라던가, 지금까지의 로아의 행보로 봤을 때,
단순히 누가 가장 강한가 하는 게임이 되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