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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시원한 하루


Dear. my Friend


어른이 된 나에게 방학을 선물해주고 축제를 열어주고 양손 가득 선물을 안겨주던 칠십구번.


우리가 함께 했던 밴드 음악과 같은 멋진 선율들은 나에게 역시 가장 빛나는 추억이고,

오래 지나도 잊지 못할 멜로디로 마음 한 켠에서 잔잔히 재생될거야.





시간이 흐르면 계절이 지나간다고 누군가는 말했지만 계절은 다시 돌아오는거라고 나는 생각해.


나는 늦게 온 지각생이라 5년을 온전히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지낼 시간들은 올곧게 지켜낼거야.

그러니 내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거나 종종 보고 싶어지면 언제든 몰래 구경하러 와줘.

꼭 여름이 아니어도 괜찮아.

5년의 절반동안 나의 모든 계절에는 잊지 못 할 소중한 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녹아있으니까.





올해 여름도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그늘이 되어줘서 고마워.





장마도 끝나버려 곧 찾아올 무더위에도 남은 여름 너만큼은 시원하게 보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게 있다면 아크라시아를 지켜낼 만큼 건강했으면 좋겠어.


마음 같아서는 페로몬의 정수를 던지거나 기간제 연장으로 붙잡아두고 싶지만

아무래도 빛나는 성스러운 부적이나 빛나는 정령의 회복약이 좋겠지?

겨울에는 잠시나마 쉬다 갈 수 있도록 빛나는 모닥불도 준비해 놔야겠다 :)





매번 고마워 내 친구.


나보다 더 예쁜 꿈 꾸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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