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25-
트리비아의 숲에 다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험가님.
저는 베른 대도서관 엘조윈 사서이자 아만 서버의 바드 PorziaFabbri 입니다.
혹시 이 숲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하여 이에 대해 짧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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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비아란 무엇일까요?
트리비아란 별도움은 안되지만 알고 있으면 재미있는 사소한 상식들을 의미합니다.
(관련 글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4821/73425)
(->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제 1편이랍니다.)
(관련 글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4821/73539)
(->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제 2편이랍니다.)
이외 모든 글은 제 베른 대도서관 활동 목록에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인벤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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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요. 베른 대도서관 엘조윈 사서이자 아만 서버의 바드 PorziaFabbri 입니다.
이번 트리비아는 인벤에 올린지 한달이 되어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자, 그럼 이번에 배울 사소한 지식들은 무엇일까요?
후후, 이번에 배울 지식은 다음과 같답니다.
1. 베른 공직 세계의 악습
2. 칼바서스의 눈
3. 베른에서 사용되는 '그 문자'
4. 카단 성당은 언제 지어진 건물일까?
5. 아크라시아에서 발견되는 세계대전의 흔적
6. 슈샤이어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
7. 각인서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 있을까?
8. 플레이어 가슴 구현
9. 엘시드 가슴 구현
10. 쿠크세이튼 문서에는 의미가 있을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베른 공직 세계의 악습 -
영지를 운영하다보면 떠돌이 상인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룬이나 선원지원서 등 유용한 물건들을 팔죠.
이번엔 베른의 서기관 일레인이 찾아왔네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에요.
하지만... 어쩌다 국가 공무직인 서기관이 무역 상인일까지 겸임하고 있는 것일까요?
서기관 일만으로도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 때문일까요?
베른 공직 세계에서는 한 가지 악습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일 떠넘기기.
즉, 짬때리기입니다.
분명, 금발의 우아하고 고상한 일레인이 와있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와있는 것은 붉은 단발 머리의 여성입니다.
보세요!
저 화난 듯 하면서도, 슬픈 듯 하면서도, 공허한 표정을!
'내가 여기에 왜.....'
누가 봐도 상사 페이스인 금발 일레인이 신입상의 적발 서기관에게 일을 떠넘긴 것이잖아요?
불쌍한 일레... 아, 아니죠. 일레인 후임.... 심지어 이름도 없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상사 일레인이 저희가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짬을 때리지는 않아요.
아주 전형적인 방법을 사용하죠.
바로 저희가 딴 일을 하러 없어졌을 때 바꿔치기를 한답니다.
잠깐 워프를 타고 이동을 하도록 합시다.
워프를 탔으면,
다시 무역상인에게 돌아가봅시다.
짠!
저희가 어디 갔다 온 사이에 일레인이 짬 때리고 도망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일레인은 이 악행을 영지에 처음 온 날부터 시작했답니다.
즉, 이건 영지에 있다보니 떠오른 아이디어인 게 아니라, 평소에 베른에서도 종종 이런 짓을 해왔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제가 이 상황에 대해 상부에 두 번이나 보고를 하였지만...
이 악습은 사라지지 않더군요...
불쌍한 일레인의 후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일레인을 대신하여 일을 하고 있겠지요....
- 칼바서스의 눈 -
모두가 아시다시피 칼바서스는 한 쪽 눈을 파란 보석으로 가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칼바서스의 별명은 '푸른 눈의 칼바서스'죠.
그런데 저건 장식일까요?
저 보석 안쪽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눈이 없는 것일까요? 흉한 흉터가 남아 있는 것일까요?
그럼 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칼바서스 아저씨의 옷을 갈아입혀 보겠습니다.
짜잔- 여름 휴가복입니다~
하지만, 이 옷에서도 선글라스로 눈을 철저하게 가리고 있네요.
하지만! 저희에겐 유용한 도구가 하나 있잖아요?
후후, 그래요.
바로, '셀피모드' 입니다.
그럼 언제나처럼 셀피모드로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확인 결과,
칼바서스의 왼눈이 상처 하나 없이, 잘 남아있음을 알 수 있네요.
아무래도 '푸른 눈의 칼바서스'라는 별명은...
그냥 눈동자가 파란색이어서였던 것 같네요.
- 베른에서 사용되는 '그 문자' -
베른에서는 어떤 문자를 사용할까요?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 보면,
아크라시아의 모든 국가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문자는 당연히 사용할 것이고,
다양한 국가 출신이 다 모여 있으니 각 국가의 문자도 다 사용하겠죠.
그런데 그 많은 문자 중에 '그 문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 문자'?
네, '그 문자'.
감이 전혀 안 오시는가요?
후후... 그럼 바로 찾아가보도록 하죠.
보시면 바로 '오...' 하실 거예요.
이곳은 베른 남부의 항구 앞이에요.
지난 베른 남부 습격 이후로, 태양의 기사단 기사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네요.
음, 여기에 베른 대륙의 지도가 붙어있는 게시판이 있네요.
그런데.... 그 위에 어디선가 많이 본 글자가 있지 않나요?
보기 편하게 상하반전을 해보았어요.
네, 바로 '그 문자'는 한글이랍니다.
일부가 지워져서 무슨 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첫번째 글자는 선, 섬
두번째 글자는 가, 과
세번째 글자는 물
네번째 글자는 게
선과물게?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음.... 전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한글은 쓰지만, 한국어는 쓰지 않는 그런 느낌인 것일까요?
- 카단 성당은 언제 지어진 건물일까? -
루테란에는 에스더 카단의 이름을 붙인 커다란 성당이 하나 있답니다.
그리고 이 성당은 루테란 재위 시절, 로나운이라는 천재 마법사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게 사실일까요?
루테란 대왕의 전설처럼 루테란 왕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왜곡이 아닐까요?
음? 왜 이런 의혹을 제기하냐고요?
그야, 카단 성당에 루테란 재위 시절 로나운이 지었다라는 말과 배치되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후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시네요.
그럼 그 증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어요.
카단 성당 지하 깊숙한 곳에는 석상이 하나 놓여져 있어요.
그리고 그 석상에는 뭔가 긴 글이 적혀 있지요.
"영어 같은데 영어는 또 아니고.....
이게 무슨 글인가요?!"
후후, 이건 라틴어로 적혀진 문구랍니다.
그리고 이 원본은...
바로 이 석판이랍니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 좌측 벽에 있는 것이죠.
(프랑스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과는 다른 성당이에요!)
그래서...
저게 카단 성당이 언제 지어진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후후, 저 내용이 바로 이 성당이 언제 지어졌냐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 해석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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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의 초석은 폴 5세 교황 9년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마티아스 1년이자, 오스트리아의 알버트 대공과 스페인의 이사벨라 클라라 에우헤니아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공작령과 쉬니 백작령을 다스린지 14년째, 예수회의 총장인, 존경하는 신부 클라우디우스 아콰비바 32년, 이 도시에 예수회가 세워진지 19년째인 AD 1613년 5월 7일에 놓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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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저 석판이 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즉! 카단 성당은 루테란 왕 재위 시절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알버트 대공과 이세벨라 클라라 에우헤니아라는 왕과 왕비가 재위했을 적에 지어진 것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그 년도는 AD 1613년 5월 7일이고요!
루테란 왕실은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석상을 남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성당 지하 제일 깊숙한 곳에 옮겨놓은 것이 아닐까요?
석상 해독에 큰 도움을 주신 아만 서버의 띵크로웬 님, 소중한 미국인 친구 Lev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이 석판의 해독에 성공하면서, 이전에 해독에 실패했던 다른 석판까지 해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21/73689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14- | 로스트아크 - 공략게시판 (onstove.com) )
트리비아의 숲 3탄에서 '아크라시아에서 통용되는 명문구!' 라는 내용을 가르쳐드렸습니다만.
당시에는 뭐라 적혀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었죠.
하지만, 이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보세요.
이번에 해독한 석판에서 일부 내용들을 추려서 옮겨 적어놓은 것에 불과해요.
5월 7일
교황 폴 5세 쏼라 이자벨 쏼라 클라우디우스 아콰비바 쏼라
이런 식으로 이름의 나열에, 일부 문장들을 잘라 붙여 넣은 것일 뿐이에요.
아무튼,
카단 성당의 비밀! 이젠 잘 아시겠지요? 후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아크라시아는 AD 같은 달력을 쓰지 않는다든지, 예수회라는 건 아크라시아에 없다든지,
이런 식으로 진지하게 접근하시면 곤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