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시아는 아직은 살 만한 곳입니다.
어제 (10월 11일) 오전의 일입니다.
본인은 건슬(본), 창술사(부) 두 캐릭을 가지고 도가토, 도어던, 카던, 가토를 다 해서 할 게 없어진 나머지 창술사로 어비스 던전을 돌게 됩니다.
스익으로 키운 건슬은 그거 할 시간이 없었고, 점핑+하익으로 키운 창술은 다 건너뛰는 바람에 할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처음 해 본 어비스 던전이 [낙원의 문]인데, 그건 퀘스트니까 억지로 한 겁니다.
그 전 단계의 어비스 던전들은 전부 패스했는데 심심해서 한번 들어가 봅니다.
일단 공략은 봤고 주요 기믹을 알고 있으니, 그냥 매칭 돌립니다.
(템렙이 높아서 보상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뭔가를 주긴 주더군요.)
다 잘 끝내고 오레하의 우물이 남았는데, 하드 모드를 해 본 적이 없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이건 매칭이 안 잡혀서 포기하고 파티를 찾아봅니다.
[오레하 하드 2종 전각미참 무료버스]라는 제목이 보여서 신청합니다.
취업은 됐는데 기사님이 "어? 그냥 받았는데, 선생님은 1415시네요?"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거 하드를 한 번도 안 해 봐서 구경하러 왔어요."
기사님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 같이 때려도 됩니다."
그렇게 기사 1, 참여형 손님 1, 손님 2 인 버스가 출발합니다.
아이라 끝나고 전각(뭔지는 못 봄-평소에 경매에 신경을 안 써서)이 하나 나옵니다.
손님 3명이 "ㅊㅊ"을 칩니다.
그리고 버스는 프라바사로 출발합니다.
오? 또 전각이 하나 나옵니다.
손님 2명이 축하+감사 인사를 하고 본인은 "오! 오늘은 대박이군요?"라고 인사합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는 창술님이 드세요."
그리고는 본인이 뭔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탈출합니다.
입찰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이걸 얼마에 사야 하는지 생각하다가 입찰 시간이 몇 초 안 남아서 급하게 입력한 게 190이었는데, 그거 입력하고 보니 나만 남아 있고 세 분은 이미 탈출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아르데타인의 기술] 전각을 190골드에 사게 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2000~3000골드 정도 하는 전각을 190골드에 샀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 아크라시아에 함께 먹고 나눠 먹는 정이 남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3개월 차 뉴비가 먹은 세 번째 전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