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라이포드 개편, 이게 맞는 방향일까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 사진은 엘가시아 패치 이전에 입수했던 데모닉의 트라이포드 장비입니다.(속칭 도시락, 이하 도시락으로 통일)
패치로 인해 도시락에 부여된 스킬이 전부 사라져 분해 외에는 아무 가치가 없는 깡통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꽤 극단적인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4레벨이 포함된 도시락은 금전적 가치를 지니고 있고 보관함 사용을 못할 경우, 4레벨 붙이는데 필요한 확률은 현자의 가루를 써도 고작 10%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4레벨 붙이는데 10번을 시도하면 붙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트라이포드 개선은 정말 중요한 패치이고 여기서는 밸런스에 관한 얘기가 아닌 트라이포드의 구조 불합리에 관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다른 직업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트라이포드 시스템 상, 개편으로의 피해는 우선적으로 유저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그 피해로는 첫째, 첨부된 사진과 같은 트라이포드의 가치 하락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패치 전에 삭제된 4레벨 도시락을 지니고 있던 유저, 이를 구매했거나 가루를 들여 트라이포드를 붙인 유저 등 실질적으로 금전적 손해를 본 유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둘째, 새로 트라이포드 작을 해야 되는 부담입니다. 특히 개편으로 1레벨 고정 트라이포드가 아닌 다른 성장 트라이포드를 채용해야 할 경우,원하는 도시락을 나올 때까지 기도하며 카오스 던전을 돌거나 골드 및 페온을 들여가며 구입하고 다시 현자의 가루와 실링을 들여가며 10%의 낮은 확률을 돌파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언급 드린 불합리함을 유저가 떠안는 건 명명백백 부당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물론 매번 패치를 할 때마다 직업 간 트라이포드를 개편하는 것에 대한 피해는 일정하지 않고 이에 보상을 하는 건 직업 간 형평성에 어긋날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트라이포드의 부담을 완화해주셨으면 합니다.
계속 트라이포드 개편을 하실 걸로 생각되는데 시스템 자체를 삭제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가 반복될 때, 유저들이 계속 수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캐릭터 성장 방식은 아주 많은 요소들이 관여하여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차리리 트라이포드의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여 밸런스 팀이 스킬에 대한 패치를 할 때 조금이라도 후속적인 부담을 안지 않고 유저들도 개편으로 인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요?
우선적으로 제안 드릴 것은 트라이포드 개별 이동 시스템입니다.
현재 장비 당 3개의 트라이포드가 부여되고 이를 보관함으로 한번에 이동 시킬 수 있지만 장비 간 트라이포드를 맞바꾸는 기능이 없습니다. 트라이포드를 하나씩 따로 맞바꾸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한 장비에 원하는 트라이포드를 몰아 다음 트라이포드 작을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성장형 트라이포드의 동레벨 대체 시스템입니다.
이번 개편으로 성장형이 1레벨 고정형으로 바뀌었을 경우, 트라이포드 자체가 삭제되었습니다. 이렇게 삭제된 트라이포드에 선택 토글을 붙여 현재 다른 동레벨 트라이포드로 교체할 수 있게 한다면 이 또한 개편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연히 이 외에도 더 좋은 개선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패치로 인해 무고한 유저들이 대책 없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족한 의견을 내봅니다. 패치로 인한 불합리함을 조금이라도 완화해야 게임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부디 신중히 고민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로스트아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