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타까워요
*일기장이면서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처음 베타 열렸을때 맛보고, 암살자클래스 나왔을때 맛보다가 21년도 12월에 정착해서 1년 7,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크라시아를 지키려고 군단장도 잡고 내실도 거의 100퍼 찍어보려고 열심히 로스트아크에 집념했습니다. 정말 제 인생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rpg 게임이였는데 오늘 로아온 보며 정말 마음이 텅 빈 느낌이랄까요? 3,4,5,6월 동안 나온건 오직 수평컨텐츠들 뿐..
12월에 블레이드로 시작해서 스익이란것도 없이 루테란을 지나 베북을 지나 파푸니카를 지나 꾸역꾸역 재밌다고 느끼며 레벨을 올려 아르고스를 갈 수 있을정도로 올렸습니다.
1월에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을 보고 하익?이게 뭘까 점핑권은 뭘까?(12월당시 로아온을 모르고 나중에 알음) 근데 도화가라고 귀여운데 서폿인 캐릭터네? 키워야겠다 맘 먹고 유튜브를 보며 어떻게하는지 배워갔죠 그렇게 2월쯤에 1445를 찍으며 발탄 레이드에 입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첨엔 군단장레이드? 개무섭겠다 생각하며 벌벌 떨어서 시작도 못하고 버스나타면서 렙 높은사람의 플레이를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었죠. 진짜 무서운 나머지 버스만 타다 흥미를 잃어 접을뻔했지만 전역한 친구도 시작하게 되면서 4,5월부터 발탄 트라이를 다녀보고 어느정도 익숙해진 다음 비아키스 노말로 기반을 다지며 하드까지 쑥쑥 올랐습니다. 그때 친구는 길드에 납치되어 저도 껴달라해서 같이하는데 길드원들의 스펙을 보고 나도 저기까지 따라잡아야겠다며 맘 먹고 1490까지 쭉 올리며 아브와 쿠크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브 1관의 큐브방에 해당되는 기믹을 펫에 적어두면서 플레이했었죠.
8월달에 일리아칸이 나온다는 영상을 보고 바로 노말을 가려고 1580을 찍었습니다. 첫날부터 트라이했던 짜릿한 맛은 진짜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고 제 맘속에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그 뒤로 올 해 2월 상아탑 노말을 해보며 1관문은 쉬워서 1트에 깼던 기억은 생생하네요. 2관문의 라카이서스는 구속구라는 틱택이 새로운 느낌으로 재밌었고 3관문의 144줄 패턴때 떨어지는 돌들에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4관문 라자람은 무력기믹때 살짝 남아서 무력 못해서 파티원끼리 아쉬웠던 것도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그 후에 상아탑 하드까지 달려서 전설 엘릭서를 깎는데 엄청 재밌어서 사람들이 서로서로 엘릭서를 깎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제 4의 현자들의 조언도 귀 기울였었죠. 첫 55발사대를 뽑아서 지역챗에 자랑하고 다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부 다 할 거 다하고 하니깐 남는게 얼마 안남은 내실, 강화(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게다가 군 훈련소(3주긴 하지만..)를 갔다오고 나니 배럭들 돌리면서 골드는 얻어야겠지만 여태 돌린 군단장들 플레이하기엔 재미없고 새로운 수평 컨텐츠는 초반엔 재밌지만 점점 갈수록 흥미를 잃으니 더 이상할게 없다고만 느껴졌습니다. 이번 로아온에서 언급될 카멘은 꼭 봐야지하며 강화는 꾸준히 눌러가며 레벨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로아온에서 언급된 카멘일정은 '그전 일리아칸도 여름이라고 해놓고 8월말에 내놨으니 이번에도 8월쯤엔 내겠지' 했는데 9월에 낸다는걸보니 쿠폰에 적혀있는 모험이가득한로스트아크의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되었네요. 진짜 피크인 7월과 8월엔 소울이터와 스토리뿐 휴가가 있는 직장인들에겐 뭔가 즐길만한 껌딱지도 없고 일주일 내내 스토리만 도는것도 아닌데 이번 로아온은 빈약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유저들이 알고 싶은 것들, 원하는 것들 의견이라도 들어줬었으면 좋았을텐데 전부 무시하고 자기들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진짜 재미없었습니다...
2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군단장레이드할때 메모장을 키며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즐겼던 기억, 길드원들과 같이 즐겼던 기억, 내실에서 섬마나 오페별,세계수잎먹으면 친구한테 자랑하던 기억, 강화할 때 2퍼의 확률을 붙어줘서 기뻤던 기억, 스토리들을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 이모든 기억들 정말 이 순간들 모두 소중했는데 한순간에 다 깨뜨려버리니 참 먹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