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드 개편에 대해
이번 개편으로 세레나데와 버프기술이 확실히 쓰기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메인 딜링기들의 선딜레이 추가인데요,
1CBT때 바드의 딜링 스타일은 빠르게 장판을 전개한 후 추가로 즉발형 기술들을 꽂아넣어 dps의 이득을 챙기는 부분에 있었습니다.
다만, 2~3개의 기술(리듬 벅샷, 폭풍의 서곡등)을 제외하곤 전부 '틱 데미지'형태의 장판기술이고, 타격수도 최소 4회~11회 가까히 되어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하지
못하면 가디언 레이드나 필드보스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런 상태에서 장판기들이 이제 0.5~1초 가까히 선딜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딜적 측면에서 매우 큰 손실이고, 3초이상 제자리에 머무는게 드문 가디언 레이드나 필드보스를 잡는데 큰 문제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버프기 자체의 유틸성은 매우 높아진건 사실이죠.
기존 3버블 세레나데의 방어막 효과가 각성 기술로 통합되어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시킬 수 있어졌고(이마저도 선딜이 꽤 됩니다..)
10초동안 채널링을 해야하는 천상의 연주가 즉발형 기술로 바뀜에 따라 바드도 버프를 넣을 시간에 딜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딜량이 현저히 낮아지리라는건 불 보듯 뻔하고, 틱 수가 감소하거나 타격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 한 이젠 정말 보조만 할 수 있는 직업이 되겠지요.
레벨링 구간에서 이야기하자면,
핵 앤 슬래시의 묘미는 빠른 속도로 많은 몹을 썰어가는 재미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장판기를 시전할때마다 주춤주춤하며 힘겹게 딜링을 넣는다면 게임이 루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선딜레이를 가진 서모너의 경우 스킬이 대개 단타 성향을 보이고,
채널링 딜링기도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등 딜 측면에서도, 유틸 측면에서도 훨씬 유연하다고 봅니다.
딜러와 보조직을 비교하는건 안된다곤 하지만, 1인 던전이 꽤 많고, 핵 앤 슬래시의 특성상 레벨링 구간에서 이런 차별은 많은 반감을 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지금처럼 선딜이 있어야 pvp측면에서 밸런스가 맞는것도 사실입니다.
딜레이없이 연속으로 꽂히는 3,4개의 장판은 확실히 강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동안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니까 상대 입장에선 사기적으로 보이겠지요.
이렇게 선딜을 추가할거면 틱 수를 감소시키고 그만큼 데미지를 상승시키거나, 틱 간격을 좁혀(공격속도를 높혀)손실되는 데미지가 적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
기존처럼 딜레이가 없는 상태로 사거리가 30~40%줄어들어도 괜찮을거같구요.
바드 플레이가 새로 올라온 영상처럼 나오면 게임이 매우 루즈해지리라 봅니다.
트라이포드로 선딜레이 삭제를 넣어주지 않는다면...바드는 30초마다 버프 주는 노예로 전락할 것 같네요.
그리고 트라이포드에 '선딜 감소 or 삭제' 가 있다고 해도, pvp든, 레벨링 구간이든, 레이드에서든 관계없이 선택이 강요되겠죠.
그러면 본래 목적인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킬을 튜닝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전 꽤 문제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1. 장판기에 선딜레이가 추가됨으로써 손실되는 dps.
2. 레벨링 구간에서의 루즈한 딜링 스타일에 대한 우려.
3.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가디언레이드에서 딜넣기 난해.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