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사 유저로써 이번 밸패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안녕하세요.
기공사를 오랫동안 애정으로 플레이해 온 유저입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 내역을 보고 실망과 좌절을 감출 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기공사는 그간의 패치 방향성에서 지속적인 패싱과 너프를 받아왔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패치는 기공사의 직업 정체성과 플레이 재미 자체를 훼손하는 수준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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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복되는 패싱, 불합리한 너프
기공사는 지난 여러 차례 밸런스 조정에서 지속적인 하향 조정을 받아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직업의 숙련도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온 유저들에게 이번 패치는 일종의 배신으로 다가옵니다.
• 다른 직업군은 상향이나 의미 있는 리워크가 이루어진 반면,
• 기공사는 명확한 수치 상 손해만 입고,
• 성능과 별개로 플레이 템포와 손맛까지 훼손된 점이 큽니다.
게임사는 늘 “특정 직업이 과도하게 우월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조정은 단순한 수치 조절을 넘어, 기공사라는 직업군의 가치 자체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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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통 부재와 기획 의도에 대한 의문
지금 기공사 유저들이 분노하고 있는 본질적인 이유는 단순히 ‘너프당했다’가 아닙니다.
개발진과의 일관된 소통 부재, 그리고 직업 설계 방향성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왜 이런 조정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 유저 피드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 기공사가 지나치게 높은 성능을 보인다는 자료나 근거조차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왜”라는 질문에 납득 가능한 설명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기공사를 선택한 수많은 유저들의 애정과 시간을, 단지 수치 한 줄로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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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공사 유저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제는 요청드립니다.
• 기공사에 대한 재조명과 정밀한 직업 분석이 필요합니다.
• 최소한의 상식선에서 직업 간 형평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조정을 부탁드립니다.
• 무엇보다, 직업 간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개발진의 세심한 피드백 수렴과 공정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공사는 단지 한 캐릭터가 아니라, 어떤 유저에게는 수년간 함께한 정체성이고 추억입니다.
그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조정은 또 다른 유저 이탈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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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밸런스 조정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방향이라면 기꺼이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하향만 계속된다면, 더 이상 이 게임에 남을 이유를 찾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기공사 유저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