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를 모험가만큼 애정해 주시면 안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월 타게임의 이슈로 뜨거워진 로스트아크에 복귀한 복귀유저입니다.
초창기 대기열이 있을때 게임을 만들고 운영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정도로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물론 성향 차이로 인해 계속해서 플레이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반복되는 숙제, 강제되는 내실, 즉완권 등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한동안 잊고 지내던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어느덧 시즌2가 되고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모험가들에게 칭찬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유튜브로 로아온 영상도 보고 디렉터님의 클립 영상들도 챙겨보면서 한국 게임 시장에서 유저들을 기만하던 태도를
로스트아크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소과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처음으로 우리나라 게임에 돈도 투자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한국 게임 시장에서 유저들을 대하는 태도에 질려 비디오/콘솔 게임만 정식 구매하여 플레이하는,
여전히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로스트아크에서 모험가를 대하는 자세에 크게 감동하여 다시 플레이를 시작하고 여러 케릭터를 지나 현재는
블레이드에 전설 아바타를 구매할 정도로 아끼며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이템 레벨이 높지는 않지만요.)
우선 발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로드맵에 나와있는 컨텐츠의 개발, 현재 늘어나는 유저들로 인한 서버 안정화, 이를 유지시키고 비즈니스적 성공을 위한 비전 준비 등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실거라 짐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밸런스 패치까지 진행해야하니 정말 힘든 일정들을 소화해 내고 계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코멘트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그렇게 작성하신걸까요?
개발자 코멘트
점점 다양하게 변화하는 전투 환경과 블레이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하여, '다크 악셀'의 이동거리 및 재사용 대기시간을 조정하였습니다.
48포인트를 줘야하는 이동기 스킬에 시너지도 없다, 백어택을 위한 이동기 스킬을 딜 스킬을 제외하고 넣어야 하는데 백도 못잡는다,
현재 엔드 컨텐츠는 인간형이라 2m 증가로 넘어가면 다시 뛰어서 돌아와야 한다, 사멸세트 패치로 너프만 받았다,
마엘스톰이 강제되고 짧은 버프 유지 시간 내에 차지/홀딩기를 넣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구조, 그럼에도 낮은 딜량,
가장 강력한 메인 스킬의 수많은 버그와 수개월동안 방치, 등등..
개발하시는분이 정량적 수치의 부분을 모를리도 없거니와 특정 커뮤니티를 주시한다고 하셨으니 저보다 훨씬 이해도가 높은 블레이드
모험가 분들께서 지난 이틀동안 많은 정리를 해주셨고 여론을 살펴 발빠른 대응을 하셨다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처음으로 게임을 하면서 화가 났습니다.
내가 정말 아끼는 케릭터가 개발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게 이해를 할 수 없었어요.
저는 수치적, 구조적 문제보다 저 코멘트가 너무 화가납니다.
저 이야기가 저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블레이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라고 들립니다.
점점 다양하게 변화하는 전투 환경은 군단장 레이드 등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인간형 보스에 말도 안되는 2m 이동거리 증가에,
블레이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하여 '다크악셀'의 이동거리 및 재사용 대기시간을 조정한다는건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저는 고레벨 모험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구요.
저같은 낮은 레벨의 모험가도 이런 기분인데 많은 시간과 재화를 투자한 고레벨 모험가분들은 얼마나 비참하셨을까요.
오히려 밸런스 패치에서 블레이드가 제외되는게 더 기분이 나았을 정도입니다.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가 아닌 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4월 28일 업데이트가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이기도 하구요.
수개월간 버그에 대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 빠르게 패치 및 대응을 하시는 과정이 오히려
신규 유입 유저들을 유지하려는 마케팅적 요소로 보일 정도로.. 삐뚫고 모난 생각까지도 들었어요.
모든 클래스를 만드셨으니 애정이 없지는 않으실거에요. 모험가 분들도 화가 나서 저처럼 과하게 생각하시는 걸지도 모르구요.
그러니 꼭 제가 애정하는 클래스를 다시는 이렇게 대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전설 아바타는 패치가 이루어진 어제 구매했어요. 저는 성능만 보고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수치적 하향보다 지독한 무관심에 더 화가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그리고 지금까지 로스트아크는 제가 살아가는 삶을 조금 더 풍부한 향과 색으로 꾸며주셨어요.
처음 본 사람들과 어색하게 인사하며 오레하를 클리어 하는 동안 느낀 짜릿함과 끈끈함,
세심하게 꾸며준 스토리 연출(저는 3번이나 울었어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섬 등등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안좋은 말씀만 드려서 좋은 말로 끝맺음 지으려는 가식으로 보이실까 걱정되지만.. 정말 행복해요!
이만큼 애정하는 게임이 항상 '갓겜'의 위치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는 말이니 혹시라도 읽으신다면
큰 감정의 상처는 받지 않으시길 바라요.
다시 한번 좋은 게임을 만들어 주셔서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