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난 엠엠오는 무조건 여케를 고집해왔다.

와우 언데드랑 노움을 제외하곤 항상 여케똥구멍보는 맛에 엠엠오했다.

그렇게 나는 마법사 클래스를 선택했다.

튜토리얼에서 지팡이들고 돌아다닐때 약간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흠... 전사나 격투가를 한 번해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베아트리스를 만나게 되었고 나는 직업체험을 찬찬히 해기로했다.

퓨어딜러가 꿈이라 바드생각은 접고 서머너 아르카나만 열심히 들여다봤다.

서머너를 먼저해봤고 그것은 튜토리얼에서 했던 법사였다. 바로 아르카나로 바꿔 체험을 시작했다.

근데 아니 이게 왠걸.

카드가 츄챠챡하며 몬스터 뚝배기에 박히고 나는 마치 겐지처럼 요리조리 활개치는 나의 캐릭터를 보며 결심했다.

아르카나다.

이 선택에 나는 후회없이 만렙까지 달리며 내 첫 케릭터, 썩을 때까지 썩어보자라는 마음에 무통장입금으로 한정아바타에 디오리카 군마까지 마련해 주었다.

머리굴려 나만의 방식으로 스택을 쌓고, 루인스킬로 터트리고 스택스킬이 쿨이 돌때 일반스킬로 틈틈히 조지는 이 딜싸이클이 너무 재밌었다.

그렇게 난 만렙이 되었고, 길드도 만들었으며 던전 레이드 pvp를 길드원들과 하기 시작했다.

띠용? 근데 이게 웬걸?

사람들이 왜 자꾸 아르카나는 똥케라 그러는거지?

같은 퓨딜인 데빌헌터가 너프당해도 아르카나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2티어가면 아르카나는 왜 안껴준다는거지?

이내 나는 알게되었다.

딜안나오는 스택트스킬로 열심히 4스택만들고 루인스킬 한방 팡 터트려야 다른 직업들 그냥 때리는 스킬만큼 딜이 나오고

스택쌓느라 딜로스가 생겨서 더 열심히 때리려고 맨앞에 가있으면 잘못 툭맞아서 빈사상태되고

파티플레이에서 죽으면 민폐니까 중거리에서 쓸수있는 스킬트리로 바꿔서 열심히 딜넣었더니 싸이클 3~4번돌면 마나가 부족하고

그렇게 마나부족하면 별카드나 나왔으면 좋겠는데 허구헌날 똥만 뽑고

길드원들 중 언제나 내 손이 제일 바쁜것 같은데, 정작 피깎는 속도는...ㅎㅎ

내가 pvp는 사람들이 하도 아르카나 똥케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할 엄두도 안나 아직 안해봤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아르카나 손절각을 보고 손절을 한 사람도 있고 손절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직업보다 손이 더 가고 어려우면 그만큼 딜뽕도 볼수있게끔 해주거나 (딜뽕은 무슨 데헌정도만 되면 ㅎ)

카드들도 좀만 버프를 받았으면 좋겠다.

아르카나야 사랑해 난 언제나 널 응원하지만

너가 그렇게 비실비실하면 난 널 떠날 수 밖에 없어